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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관측 장비, 국제우주정거장(ISS)서 우주 입자성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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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관측 장비, 국제우주정거장(ISS)서 우주 입자성분 밝힌다

2017.08.14 20:00
박일흥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개발한 대형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SCD). 15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이송돼 3년간 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성균관대 제공
박일흥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개발한 대형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SCD). 15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이송돼 3년간 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성균관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우주 관측을 위해 자체 개발한 장비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떠난다.
 
박일흥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개발한 대형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SCD)를 15일 오전 1시 31분(현지 시간 14일 오후 12시 31분)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에서 ISS로 발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우주선의 구성 성분(핵의 전하량)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이 검출기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대형 우주 프로젝트인 ‘국제우주정거장 고에너지 우주선(線) 및 질량 측정(ISSCREAM)’ 임무의 핵심 장비다. 미국 스페이스X의 우주 운반선 ‘드래곤’에 실려 ISS로 옮겨 간 뒤, 2020년까지 3년간 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확인하는 검증 과정을 거쳤다.

 

우주선은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입자 선을 일컫는다. 주로 수소핵인 양성자로 이뤄져 있지만 탄소, 산소 등 모든 종류의 원자핵이 우주선을 이룰 수 있다. 1912년 처음 발견된 이후 100년이 넘도록 기원이나 전파 과정이 밝혀진 바 없다. ISSCREAM 임무는 이런 우주선의 비밀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다. 서은숙 미국 매릴랜드대 교수와 박 교수가 이끄는 이 임무에는 미국과 한국, 프랑스 멕시코 연구진이 공동 참여한다.

  
우주선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는 성분을 정밀하게 측정해야 한다. 연구진의 검출기는 무게 150㎏, 크기 1m x 0.8m x 0.4m로 우주에서 사용되는 검출기로는 최대 크기다. 4개 층으로 배치된 실리콘 센서들이 우주선에서 99%의 정확도로 입자 성분을 검출해낸다. 이는 세계 최고 성능으로, 2011년 NASA의 승인을 받아 실제 제작한 뒤 올해까지 성능시험을 수행한 결과다.
 
박 교수는 “ISS에서 수행하는 대형 우주실험에 국산 기기를 설치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NASA의 주요 우주프로젝트에서 주 탑재 기기를 담당함으로써 국내 연구진이 동반자적 지위로 연구를 수행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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