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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핵심장비 ‘서버’ 컴퓨터 10분의 1 크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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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핵심장비 ‘서버’ 컴퓨터 10분의 1 크기로 줄였다

2017.08.16 18:14

 

마이크로 서버를 개발한 연구자들(왼쪽부터 신지호, 권원옥 책임연구원)이 마이크로 서버의 주요 하드웨어 부품들을 시연하고 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마이크로 서버를 개발한 연구자들(왼쪽부터 신지호, 권원옥 책임연구원)이 마이크로 서버의 주요 하드웨어 부품들을 시연하고 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홈페이지, e메일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의 기본 장비는 ‘서버 컴퓨터’다. 기업들은 ‘IDC (인터넷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수 천, 수 만대의 서버를 한 곳에 모아 각별히 관리한다. 서버의 크기가 커지고 소비 전력이 많아질수록 관리비용도 큰 폭으로 커진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 범용 서버보다 부피와 전력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마이크로 서버’ 개발에 성공했다. 기업들의 서버관리 비용은 줄이고 편의성은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과 ARM의 저전력 CPU(연산장치) ‘아톰’과 ‘ARM’을 기반으로 집적도를 10배 이상 높인 마이크로 서버 ‘코스모스(KOSMOS)’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서버 간 내부 통신 관리모듈을 채택해 고속연결망 시스템을 구현했다. 장비 회로기판(백플레인) 연결을 통해 케이블 없는 시스템을 구현해 효율을 높였다. 크기가 작아진 것은 물론 손쉬운 시스템관리 지원이 가능해 관리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1개의 서버 섀시(여러 대의 서버를 설치하는 케이스)에 최대 64대의 서버를 탑재할 수 있다. 기존 보급형 서버와 비교해 집적도를 10배 이상 높였다. 전력 소비량은 7분의 1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

코스모스는 64개 서버를 서로 연결해 한 대의 고성능 서버로도 관리 가능하다. 별도의 시스템 연결망(SRIO)을 통해 서버간 내부 통신 속도를 10배 정도 향상시켰다. 이 결과 데이터 입출력 속도 역시 기존 인터넷 환경에서보다 10배정도 늘어났다.

 

연구진은 이번 마이크로 서버 개발을 위해 CPU와 메모리 장치(RAM) 등 범용 부품 이외에 모든 부품을 자체 개발했다. 서버보드, 베이스보드 등 대부분 하드웨어를 설계 제작하고, 관련 제어프로그램(드라이버)과 관리 도구까지 자체 개발했다.

 

ETRI 측은 마이크로 서버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도 제안했다. 가상화 기술을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고성능 작업이 가능한 ‘가상 데스크톱(IM-VDI)’, 국내 전자정부 시스템에 도입될 개방형 플랫폼인 파스타(PaaS-TA) 등도 탑재했다.

ETRI는 향후 6개월간 사업화 과정을 거쳐 이 제품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조일연 ETRI SW기반기술연구본부장은 “저전력 고집적 마이크로 서버는 지난 3년간의 연구로 개발한 것으로 국내 서버 산업의 활성화와 가격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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