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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 일식 헌터가 떴다!’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원정단 꾸려 현지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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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21일 16:30 프린트하기

 

이혜경 제공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개기일식원정대가 인청 공항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 이혜경 제공

‘코리안 개기일식 원정대가 떴다!’


8월 21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북미 대륙에서 펼쳐질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번 개기일식은 오전 10시 15분 미국 오레건주 뉴포트 북쪽 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오레곤주, 아이다호주, 와이오밍주, 네브라스카주, 캔자스주, 일리노이주, 켄터키주, 테네시주,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아나주, 미주리주 등 미국 대륙을 관통하며, 오후 2시 41분 미주리주 제퍼슨시티에서 마무리된다. 북미 대륙을 관통한다는 의미에서 ‘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Great American Eclipse)’라고도 불린다.

 

※참조

☞99년만에 90분간…美 전역서 ‘개기일식’ 우주쇼

☞한반도에서는 개기일식을 언제 관측할 수 있나요?

 

해마다 벌어지는 우주쇼지만 이번처럼 광범위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전세계 일식 헌터들이 속속 미국으로 모여든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측장비와 촬영장비를 들고 개기일식 원정에 나섰다.

 

한국아마추천문학회도 회원들을 중심으로 원정대를 꾸려 18일 원정길에 올랐다. 이번 원정대의 책임을 맡은 이장근 대장은 “아마추어 천문가 사이에는 오로라, 유성우, 개기일식을 모두 보는 것이 꿈이라는 말이 있고, 그중 개기일식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면서 “감동을 가족들과 함께 하기 위해 아들 둘을 데리고 참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이 개기일식 세번째 도전이라는 이혜경 회원은 2009년 상하이에서 개기일식을 본 순간에 대해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상해에서 귀국하고 6개월 뒤 진행된 몰디브 금환 일식을 현지에서 관찰했고,  2012년에도 호주 케언즈에서 볼 수 있는 개기일식 관측 일정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감동이 컸다”고 설명했다.

 

중국 우젠 지역에서 관찰된 2009년 상하이 개기일식 장면 - 위키피디아 제공
중국 우젠 지역에서 관찰된 2009년 상하이 개기일식 장면 - 위키피디아 제공

개기 일식 관측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개기일식 원정대 참석이 두 번째라는 박혜심 회원(인천 인제고 지구과학교사)은 “2009년 7월 22일 상하이 동향에서 진행된 일식 관측은 비가 오락가락했고, 사진을 찍어도 번개만 나오는 등 거의 포기할 뻔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갑자기 구름 사이로 다이아몬드 링이 나타났고, 태양이 이내 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면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었다”며 당시 감동을 생생히 전했다. 그 역시 당시 짧은 순간의 기억때문에 이번에도 원정단에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원정대는 별 탈 없이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을까. 관측지로 떠나는 차 속에서도 원정대원들은 한 마음으로 날씨가 맑기만을 기원하는 눈치다.


한편,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는 1991년 만들어진 학회로 교사와 일반인으로 구성됐다. 학회는 매년 천문지도사 연수 프로그램을 전국 지부에서 진행한다. ‘별을 알면 사랑한다’는 믿음으로 대중들이 별에 가까이 가도록 도와주는 전문가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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