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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모기, ‘왕’ 모기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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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30일 17:00 프린트하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모기는 알을 낳기 전 사람이나 동물 피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피를 빤다. 간지러움을 유발해 귀찮기도 하지만, 뎅기열이나 지카바이러스처럼 무서운 전염병을 옮기기도 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배연재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팀은 모기 유충의 천적인 광릉왕모기를 사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월 9일 밝혔다. 광릉왕모기 유충 한 마리는 하루에 모기 유충 약 26마리를 먹는다(왼쪽 사진). 즉, 모기의 천적인 왕모기를 이용해 모기를 잡겠다는 의도다.


광릉왕모기는 몸길이가 약 1.5~2cm로 모기보다 크며, 유충일 때는 다른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는다. 다 자라면 암수 모두 흡혈하지 않고 꽃의 꿀만 따 먹으면서 꽃가루를 옮겨 식물의 수분을 돕는다.


이전까지는 광릉왕모기를 인공적으로 번식시키기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가로, 세로, 높이가 약 60cm인 암막 사육장에 지름 15cm짜리 작은 창문을 내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광릉왕모기들이 빛이 나는 곳에 모여들어 짝짓기를 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여기서 50일 동안 사육한 결과 암컷 한 마리가 약 600마리 이상으로 번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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