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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항암제 내성 극복 방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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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항암제 내성 극복 방법 찾았다

2017.08.23 17:30

간암 항암제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조광현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윤정환 서울대학병원 내과 교수팀은 진행성 간암 항암제 효능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암세포가 만드는 이황화 이성질화 효소 때문이라고 23일 밝혔다. 간암 치료제 소라페닙과 이황화 이성질화 효소 차단제를 함께 처방하자 암세포가 더 이상 증식하지 않는 것도 확인했다.

 

GIB 제공
위 사진은 해당 연구와 관계 없음. GIB 제공

 

간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수술로 암 부위를 떼내거나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차단하는 색전술로 암세포가 죽도록 만든다. 표적 항암제를 이용해 암세포만 골라 없애기도 한다. 그러나 주변 혈관까지 암세포가 침투한 진행성 간암은 수술이나 색전술로 치료할 수 없어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로만 치료가 가능하다.

 

문제는 진행성 간암을 치료하는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다는 데 있다. 진행성 간암 표적 항암제는 ‘소라페닙’이라는 약품만이 유일하게 승인돼 임상에서 쓰이는데 일부 환자에게만 효능이 나타나는데다 쉽게 내성이 생겨 항암제가 잘 듣지 않았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소라페닙의 작용 기전을 분석했다. 기존 분자생물학적 방법에 더해 수학 모델링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다양한 각도로 연구했다. 그 결과 소라페닙을 투여하면 암세포가 약물에 대한 방어 기전으로 이황화 이성질화 효소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아냈다. 소라페닙이 잘 듣지 않는 간암 환자의 조직을 분석한 결과, 이 효소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 교수는 “정보통신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을 더해 질병 치료의 한계를 극복한 사례”라면서 “간암 치료에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간 전문학술지 ‘헤파톨로지’ 8월 23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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