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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한국인 입맛 사로잡은 먹을거리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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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03일 15:30 프린트하기


오징어는 한국인에게 굉장히 친숙한 수산물입니다. 밥반찬이나 간식거리, 술안주로 가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요.


먹는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말린 오징어를 그대로 뜯어 먹기도 하고, 싱싱한 오징어를 잘게 썰어 초장에 찍어 먹거나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즐기기도 합니다. 동해안 사람들이 즐겨 먹는 오징어순대는 오징어 속을 긁어내고 여기에 내장과 다릿살, 김치 등을 잘게 다져 넣어 삶은 요리로 독특한 모양과 풍미를 자랑합니다. 이 밖에도 양념구이, 전기구이, 찜, 불고기, 젓갈, 덮밥처럼 오징어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의 목록은 끝이 없습니다.


오징어는 두족강 십완목에 속하는 여러 동물의 총칭입니다. 몸길이가 2.5cm인 꼬마오징어에서 18m나 되는 대왕오징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종은 대부분 살오징어입니다. 피둥어꼴뚜기라고도 불리는 살오징어는 몸통이 둥그스름하고 지느러미가 삼각형이며 열 개의 다리가 머리 밑에 달려 있는 전형적인 오징어입니다.


살오징어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몸 크기가 훨씬 작은 종류는 흔히 꼴뚜기라고 불리는데, 대체로 화살꼴뚜기과에 속하는 종들입니다.


참오징어는 몸속에 뼈가 들어 있어 갑오징어라고도 불리며, 살오징어와 달리 몸이 타원형이고 지느러미가 몸 옆면을 따라 넓게 발달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는 오징어 ‘다리’라고 부르지만 사실 ‘팔’이란 의견이 대세입니다.다른 네 쌍보다 훨씬 길게 발달한 한 쌍은 촉수 역할을 한다고 해서 촉완이라고 하며, 먹이를 사냥하는 데 사용합니다. 수컷 오징어의 오른쪽 네 번째 팔은 생식팔이라고 불립니다. 이 팔로 자신의 정자 주머니를 암컷의 몸속에 집어넣거나 정자를 저장하는 기관이 있는 암컷의 입 주변에 붙여 놓습니다.


육식성인 오징어는 반대로 큰 물고기 등의 먹잇감이기도 합니다. 오징어는 천적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피부 밑에 있는 색소주머니를 조절해 몸 빛깔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평소엔 지느러미로 조용히 헤엄치는 오징어지만 급박한 상황에선 몸속에 머금었던 물을 한꺼번에 내뿜어 천적의 눈에서 순간적으로 사라집니다. 먹물로는 물을 흐리며 몸을 숨길 뿐 아니라 흐릿한 형체를 만들어 적의 시야를 어지럽힙니다.


무더운 여름이면 연안의 밤바다에 집어등을 밝힌 오징어잡이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집어등 불빛과 그를 보고 모여든 치어들이 오징어를 유인합니다. 배 아래로 낚시를 드리우고 들었다 놓았다 하는 ‘고패질’에는 형광 플라스틱 미끼를 씁니다. 호기심 많은 오징어가 집어등 빛을 반사하는 미끼를 건드리다 낚이게 됩니다.


오징어는 냉수성 어종으로 많이 오해받지만 사실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온수성 어종입니다. 동해의 수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오징어와 같은 온수성 어종이 늘어나고 있지요. 동해에서 많이 잡히던 오징어가 최근 서해에서 잡히고 있는 현상도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입니다. 동해보다 수온 변화 폭이 큰 서해가 ‘따뜻한 바다’가 됐다는 것입니다.

 


- 참고: 과학동아 2009년 08월호 ‘한국인 입맛 사로잡은 먹을거리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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