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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NET으로 앞서가는 핵비확산‧핵안보 교육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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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NET으로 앞서가는 핵비확산‧핵안보 교육훈련

2017.09.04 15:41

‘실제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는 생생한 체험의 장!’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렸던 ‘2017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성공리에 폐막했다. 6일간 무려 27만 명이 다녀가 창의축전 행사 사상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고, 국내 각지에서 찾아온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미래 과학기술을 마음껏 체험해볼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은 기초과학존, 융합과학존, 미래과학존으로 구성돼 총 290여 개 기관(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과학문화 민간기관, 학교, 지자체 등)이 참여해 30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하 KINAC)이 VR을 이용해 운영한 부스가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KINAC은 가상훈련 교육훈련 시스템인 ‘VR-NET’을 이용해 핵비확산·핵안보 이행 및 원자력시설 물리적 방호에 대한 설명과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 참가한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 등 3880명이 넘는 관람객이 KINAC의 VR-NET 및 사격게임을 이용한 핵비확산·핵안보 체험에 참여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 참가한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 등 3880명이 넘는 관람객이 KINAC의 VR-NET
및 사격게임을 이용한 핵비확산·핵안보 체험에 참여했다.

VR-NET(Virtual Reality Nuclear Education and Training)은 VR 기술을 핵비확산‧핵안보 분야에 적용한 가상현실 교육훈련 시스템으로서, 평상시 경험이 힘든 핵비확산‧핵안보 관련 상황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제공한다.

VR-NET은 HMD 화면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핵비확산‧핵안보 관련 상황하에서 마치 1인칭 슈팅 게임처럼 체험자가 미션을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사용자의 몸 전체 움직임을 추적하는 모션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실제 상황처럼 걷고 뛰거나 바닥에 엎드리는 동작을 취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 개발한 VR-NET은 1인칭 슈팅 게임처럼 구현돼 평소 경험하기 힘들거나 불가능한 상황을 실제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 개발한 VR-NET은 1인칭 슈팅 게임처럼 구현돼 평소 경험하기 힘들거나 불가능한 상황을 실제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VR 기반 콘텐츠는 평소 경험하기 힘들거나 불가능한 상황을 체험할 수 있어 몰입감 및 교육효과가 매우 높다. 아울러 시·공간적 제약요소와 물리적 위험요소가 없으며, 훈련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VR 교육의 가장 큰 장점으로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1980년대부터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왕복선 비행 시 일어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가상현실 시스템을 우주비행 훈련에 활용해 왔다. 이후 21세기에 들어 미 육군은 ‘아메리카 아미(America’s Army)’라는 제목으로 1인칭 슈팅게임을 만들어 훈련 및 홍보에 적용해 큰 성과를 거뒀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VR 기술을 활용해 제1원전 내부를 재현했으며, 이를 원자로 해체 작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시설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비확산 및 핵안보에 대한 인식 제고는 모든 국가들이 중요하게 보고 있는 관심사 중 하나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제1원전 내부를 VR로 재현해 원전 해체 작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 Naraha Remote Technology Development Center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제1원전 내부를 VR로 재현해 원전 해체 작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 Naraha Remote Technology Development Center

이에 KINAC은 ‘국민이 공감하는 원자력 안전, 방사선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하는 ‘제2차 원자력안전종합계획’에 따라 원자력안전 및 핵안보 교육훈련 효율화를 추진해 왔다. 2016년부터 관련 분야 최초로 VR 기술을 이용한 ‘실전기반 실습강화 훈련프로그램(FTX)’을 개발했으며, 2017년 하반기부터 핵비확산·핵안보-ICT 융합 실습교육인 VR-NET을 시범 운영중이다.

KINAC은 동국대 영상대학원과 협력해 물리적방호 분야 시나리오의 가상현실 파일럿 콘텐츠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시범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콘텐츠·운영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수출입통제, 안전조치 등 추가 교육 시나리오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VR 기술 기반 FTX인 VR-NET은 원자력시설의 사이버테러 및 대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환경변화에 맞춰 전문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핵비확산 및 핵안보 전문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가상현실 기술 기반 FTX 프로그램 개발·운영·실전중심 교육을 통해 다른 VR 기술과의 차별화를 달성하고, 국내·외 교육에 앞장서 핵안보문화를 형성하고 환경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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