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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잉크, 피부에 남지 않고 몸 속을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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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2일 18:00 프린트하기

문신은 최근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손이나 쇄골, 날개뼈, 발목 같은 곳에 간단한 도안을 그리는 것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자도 한 번쯤은 시도할까 생각해 본적이 있고요.

 

영구적으로 피부에 그림이 남는 것에 매력을 느끼기도 하지만, 바로 이 점 때문에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에 바늘로 구멍을 뚫어 잉크를 주입하기 때문에 문신 시술을 받고 나면 상처가 나고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피부에 주입한 잉크 입자가 체내를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히람 카스틸로 유럽 싱크로트론 방사광가속기연구소 연구원이 이끄는 유럽 공동 연구진은 피부에 투입된 문신 잉크가 마이크로~나노 크기 입자로 바뀌어 체내를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밝혀 ‘사이언틱 리포츠(Scientific Reports)’ 12일자에 발표했습니다.

 

논문의 1저자인 이네스 쉬라이버 독일연방 위험평가 연구소 연구원(왼쪽)이 줄리 빌라노바 유럽 싱크로트론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연구원과 함께 문신 잉크 입자를 추적 중이다. - ESRF/Ines Schreiver 제공
논문의 1저자인 이네스 쉬라이버 독일연방 위험평가 연구소 연구원(왼쪽)이 줄리 빌라노바 유럽 싱크로트론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연구원과 함께 문신 잉크 입자를 추적 중이다. - ESRF/Ines Schreiver 제공

 

문신 잉크는 체내에서 분해될 수 있는 유기물 성분과 색을 만드는 무기물 성분이 섞여있습니다. 특히 무기물은 니켈이나 크롬, 망간 같은 금속 성분이 들어있고요. 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이산화티타늄을 넣기도 합니다. 연구진은 이산화티타늄의 움직임으로 체내에 들어간 잉크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 결과 피부에 머무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문신 잉크는 마이크로미터, 나노미터 단위의 작은 입자로 변해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이동했습니다. 특히 우리 몸의 면역을 관장하는 기관인 림프절에 많이 모였습니다. 림프절은 전신에 골고루 퍼져 있는데 특히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목구멍 등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문신 잉크가 림프절로 이동했다는 것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림프절이 문신 잉크 색으로 바뀐다는 것이지요.

 

버나드 헤세 연구원은 “몸에 들어온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체내로 끌어들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문신 잉크가 입자 형태로 체내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연구진은 체내 들어온 잉크 입자가 림프절에 착색을 일으키는 것 외 다른 부작용은 없을지 추가로 연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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