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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딸 때 나오는 연기 색이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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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4일 22:00 프린트하기

 

GIB 제공
GIB 제공

샴페인 맛을 보려면 ‘빵’소리와 함께 마개를 열어야 한다. 물론 전용마개로 열면 조용하게 열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을 택하든 마개 입구에서는 연기가 생긴다.

 

이때 나오는 연기의 색이 샴페인을 저장했던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프랑스 라임스 샹파뉴아르넨대 화학물리과 제라흐 리제-벨에흐 교수팀은 샴페인을 저온저장 했을 경우 밝은 회색빛 연기가 나오는데 반해 저장 온도가 높아 지면 푸른색 연기가 형성된다는 연구 결과를 14일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샴페인 병 안에는 CO2가 많이 들어 있다. 샴페인을 제조할 때 효모와 설탕을 넣는데, 효모에 의해 알코올발효가 일어나 CO2가 발생하는 것이다. CO2는 마개쪽 빈 공간에 기체 상태로 존재하지만 일정 부분은 헨리의 법칙에 따라 와인에 용해된 상태로 존재한다.

 

※ 헨리의 법칙 : 일정한 온도에서 일정 부피의 액체 용매에 녹는 기체의 질량, 즉 용해도는 용매와 평형을 이루고 있는 그 기체의 부분압력에 비례한다는 법칙이다
 
샴페인 마개를 열 때, CO2를 주성분으로 하는 가스혼합물이 주변 차가운 공기와 만나 수중기를 응축시키면 연기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연구팀이 초고속카메라로 여러 와인 마개를 열 때 나오는 연기들을 관찰한 결과 색이 제각각인 것을 발견했다.

 

 

샴페인 마개를 열때나온 연기로 a는 6도로 저온저장했을때이며, b는 12도 c는 20도 저장했을때 모습이다 - Université de Reims Champagne- 제공
샴페인 마개를 열때나온 연기로 a는 6도로 저온 저장했을 때이며, b는 12도 c는 20도 저장했을 때의 모습이다 - Université de Reims Champagne- 제공 

리제-벨에흐 교수는 “샴페인을 딸 때 모든 병에서 같은 연기가 나오는 게 아니다”며 “연기의 색을 결정하는 키 역할을 하는 건 온도”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프랑스산 와인을 숙성용 오크통에서 병으로 옮겨 담은 뒤, 각각 6도와 12도 그리고 20도의 온도에서 72시간 동안 보관한 다음, 고속카메라로 마개를 열 때 나오는 연기를 관찰했다. 그 결과 6도씨에서 저장한 와인 병을 열때 나온 연기는 밝은 회색빛을, 12도에서 저장한 와인 병은 짙은 회색빛을 띠었으며, 20도에서 보관한 와인병을 열 때는 푸른색 연기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리제 벨에흐 교수는 “온도에 따라 연기가 퍼지는 범위도 달랐다"며 "저온에서 저장한 와인을 열 때 연기가 넓게 퍼졌고 고온에서 저장한 와인의 연기는 더 은은하게 좁은 면적으로 흩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샴페인의 연기가 그 풍미와 맛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가 그 비밀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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