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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머 2,3호기 건설 중단은 원자력 기술 소실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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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25일 18:11 프린트하기

  “한국이 탈원전 정책을 선택할 경우 그동안 쌓아왔던 원자력 관련 기술과 경험은 빠르게 없어질 것입니다.”


  윌리엄 맥우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은 2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탈원전 방향에 대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29일까지 열리는 핵연료주기 분야 학술대회 ‘글로벌 2017 국제핵연료 재활용 컨퍼런스(International Nuclear Fuel Cycle Conference)’를 위해 방문했다.

 

  맥우드 사무총장은 원자력 발전 중단 이후 미국의 관련 산업 쇠퇴를 사례로 들었다.  미국은 1979년 펜실베니아주에서 벌어진 스리마일 섬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중단했다가 2008년부터 다시 재개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전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후 석탄 화력 발전소 가동을 멈추고 대신 원자력 발전소 5개를 짓기로 결정했다. 그 중 1기는 완공돼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다.


  그러나 나머지 4기 중 2기는 예산 문제로 올해 공사가 중단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가 운영하는 에너지 기업 산티 쿠퍼사는 건립 중인 원자로 서머 2, 3호기 건설을 중단한다고 8월 밝힌 바 있다. 2008년 건설 시작 당시 전체 공사비용은 51억 달러였지만 실제 건설비용이 114억 달러로 두 배 넘게 공사비가 올랐다.

 

  맥우드 총장은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중단된 뒤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경험이 사라져 적절한 계획을 짤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자력 기술도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하고 선택지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탈원전 정책 때문에 한국의 원자력 기술과 경험을 수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개발국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기술을 굳이 수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프랑스, 미국 등에서도 원자력 기술을 수출하고 있어 수입국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다.

 

  행사에 참석한 후안 카를로스 렌티호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 안전ㆍ안보부 사무차장은 “한국은 원자력 기술 뿐만 아니라 기술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규제 기준 또한 우수해 원자력 기술을 도입하려는 국가 입장에서 좋은 선례이자 모범이 되는 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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