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2017 노벨 물리학상] 중력 물리 이론의 권위자, 영화 프로듀서… 노벨 물리학상 수상, 킵 손 교수는 누구?

통합검색

[2017 노벨 물리학상] 중력 물리 이론의 권위자, 영화 프로듀서… 노벨 물리학상 수상, 킵 손 교수는 누구?

2017.10.03 19:22

 

킵 손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명예교수 - Keenan Pepper 제공
킵 손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명예교수 - Keenan Pepper 제공

 

2017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킵 손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이론물리 파인만 명예교수(사진)는 학계와 대중 양쪽에서 사랑 받아온 대표적인 이론 물리학자다.

 

1940년 미국 유타주에서 태어나 칼텍과 프린스턴대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공부했고, 27살의 나이로 모교인 칼텍의 교수로 부임해 일반상대성이론과 블랙홀 등 천체물리학의 난제들을 연구해 왔다. 특히 중력 이론의 권위자로, 대학에서 널리 쓰이는 두툼한 교재와 과학서를 여럿 펴냈다. 1988년에는 우주의 특이점이 연결돼 서로 다른 시공간이 연결되는 ‘웜홀’을 이용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 ‘웜홀, 타임머신, 그리고 약한 에너지 조건’을 학술지 ‘피지컬리뷰레터’에 발표해 유명세를 떨쳤다.

 

손 교수는 이번 수상의 결정적 계기가 된 중력파 관측 시설 ‘라이고(LIGO,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의 모태가 되는 관측 설비를 약 50년 전에 이론적으로 제안하고 건설, 연구까지 함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중력파는 우주에서 거대한 질량을 지닌 물체가 움직일 때(가속운동) 발생하는 시공간의 요동으로, 라이고는 이를 측정하는 초정밀 설비다.

 

 

킵 손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명예교수가 주장한 웜홀을 이용한 시간여행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묘사했다. - CorvinZahn 제공
킵 손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명예교수가 주장한 웜홀을 이용한 시간여행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묘사했다. - CorvinZahn 제공

 

킵 손 교수는 1968년, 이 장비의 측정에 필요한 초정밀 수학 이론과 계산을 개발하고 발전시켰다. 덕분에 라이고는 ‘현대 과학과 기술로 불가능하다’는 반대 여론을 물리치고 건설될 수 있었고, 미국과학재단(NSF)은 1994년, 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인 3억 9500만 달러(약 450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연구를 지원했다. 이 연구는 결국 2015년 가을 처음으로 중력파로 보이는 신호를 검출하면서(공식 발표는 2016년 2월)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킵 손 교수는 2009년 칼텍 교수직을 내려놓은 뒤 변신을 했다. 영화 프로듀서가 돼 인기 SF 영화 ‘인터스텔라’의 과학 자문을 맡고 책을 집필했다. 지금도 자신의 주요 주제인 중력과 블랙홀을 연구하며 대중과 상상력을 나누고 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0 + 5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