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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귀경길 교통 체증 때 졸린 이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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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귀경길 교통 체증 때 졸린 이유 밝혀졌다

2017.10.02 08:00

명절 귀성·귀경길에 교통 체증이 생기면 운전자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졸음이 오곤 한다. 충분한 휴식으로 수면 부족 상태에 있지 않음에도 졸음이 오는 생리 과정이 최근 밝혀졌다.

 

GIB 제공
GIB 제공


일본 쓰쿠바(筑波)대 국제통합수면의학연구소와 중국 푸단(復旦)대 약리학부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루할 때 졸린 것은 뇌 부위 중 하나인 측위신경핵의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연구를 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지난달 2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빛으로 신경 세포를 조절할 수 있는 실험용 쥐를 만들었다. 특별히 동기부여나 즐거움에 관여하는 뇌 부위(측위신경핵)의 신경세포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다. 즐거운 활동을 할 때면 이 곳의 신경 세포가 활발하게 반응한다.


연구 결과 신경 세포가 반응을 하지 않도록 조절한 쥐는 평범한 쥐와 똑같은 환경에 놓여있어도 4배 정도 더 많이 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때 수면 상태는 심박수나 호흡수가 줄어드는 깊은 잠이었다.


오이시 요 연구원은 “측위신경핵 표면에는 수면 유도 물질인 아데노신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많다”고 말했다. 지루함을 느끼면 이 수용체들이 아데노신을 활발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뇌 활동이 줄어들어 잠이 온다는 설명이다. 오이시 연구원은 “아데노신보다 먼저 수용체와 결합하는 카페인 등 물질을 섭취하면 뇌 활동이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졸음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졸음 방지에 대해 정수근 한국뇌연구원 뇌신경망연구부 선임연구원은 “수면 부족이나 지루함 같은 원인과 상관없이 뇌가 일단 휴식을 취하려는 단계(졸음)에 들어서면 음악, 대화 보다는 뇌의 활동을 잠시 정지시키는 것이 훨씬 좋다”며 낮잠을 권고했다. 그는 “커피도 졸음이 오는 시간을 미루는 효과는 있지만 확실치 않다”며 “20~30분 정도의 낮잠도 밤에 푹 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들이 최근 나오고 있다. 낮잠을 자는 것이 가장 간단하면서 정확한 해결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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