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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연구자 확실히 밀어주는 스웨덴...“연구비 지원 예산 30%는 젊은 과학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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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9일 19:30 프린트하기

(데스킹 전) “스웨덴, 개인 연구비 30% 젊은 과학자들에게 지원” - 한국연구재단 제공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벤 스태프스트룀 스웨덴 연구협의회(VR) 이사장이 스웨덴의 연구자 지원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한국연구재단 제공

“스웨덴에선 과학자 개인에게 지원되는 개인 연구비의 30%가 젊은 과학자들에게 돌아갑니다. 우리 기관의 경우 박사학위를 취득한 지 7년 이내인 연구자 한 명에게 4년 동안 연간 15만~20만 달러(약 1억7000만 원~2억26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합니다. 즉, 젊은 과학자들이 독립적 연구를 수행하기 충분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벤 스태프스트룀 스웨덴 연구협의회(VR) 이사장은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웨덴의 신진연구자 지원 제도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VR은 노벨상의 본고장 스웨덴의 대표적인 연구지원기관이다. 스태프스트룀 이사장은 이날 열린 ‘한국연구재단 창립 40주년 국제학술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스태프스트룀 이사장은 “(VR 신진연구자 지원 제도의) 주요 지원 대상은 연구의 시작점에 서 있는 박사후연구원”이라며 “가장 우선적인 심사 기준은 연구 아이디어의 우수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학 등 소속 기관의 승인 서명이 필요하다”며 “대학이 지원하는 연구자와 VR이 지원하는 사람이 일치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도 이공계 신진연구자를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의 ‘생애 첫 연구비’ 제도가 있다. 하지만 지원 규모나 대상에서는 VR과 차이가 있다. 생애 첫 연구비는 기초연구과제 수혜 경험이 없고 4년제 대학에 재직 중인 만 39세 이하의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최대 3년 동안 연간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어렵게 지원 기회를 얻어도 초기 실험실을 꾸리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젊은 연구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박사후연구원은 지원대상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에 우수 신진연구자 약 350명의 연구시설·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총 525억 원 규모의 ‘최초 혁신실험실’ 사업을 신설할 방침이지만, 지원 대상과 규모는 아직 구체화 되지 않은 상태다.
 
스웨덴 VR은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이 전체 지원 예산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스태프스트룀 이사장은 “기초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지식이 창출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학에 대한 지원 비중도 40%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스태프스트룀 이사장은 “대학에서 인건비를 받지 못하는 박사과정 연구원이나 박사후연구원에 대한 인건비도 VR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스킹 전) “스웨덴, 개인 연구비 30% 젊은 과학자들에게 지원” - 한국연구재단 제공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연구재단 창립 40주년 국제학술포럼’에 참석한 안자이 유이치로 일본학술진흥회(JSPS) 이사장이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 한국연구재단 제공

한편 ‘국제 협력을 통한 우수 연구 성과 도출’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스태프스트룀 이사장을 비롯해 안자이 유이치로 일본학술진흥회(JSPS) 이사장, 휴 브래들로 호주과학기술공학아카데미(ATSE) 이사장, 블라디미르 크파르다코프 러시아기초연구재단(RFBR) 부이사장 등 세계 주요 국가 연구지원기관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후변화, 에너지, 전염병 등 인류 공통의 문제를 국제협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이치로 이사장은 “응용연구의 경우 각국의 전략적 목표가 다를 수 있지만, 기초연구는 인류 공통의 지식 창출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크파르다코프 부이사장은 “앞으로 뇌과학과 기후변화 대응, 우주인 방사선 차단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다자·양자 방식의 국제 협력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과는 신경과학 분야와 북극해 연구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한국연구재단과 VR은 대규모 연구 인프라 개발·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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