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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 첨단 기술 만난 국립과천과학관 자연사관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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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7일 14:00 프린트하기

국립과천과학관 자연사관이 미디어파사드, 증강현실 등 새로운 정보통신 기법을 이용해 11월 1일 정식으로 재개관한다. 정식 개관에 앞서 어떤 전시물로 구성이 돼 있는지 직접 찾아가 봤다.

 

‘자연사박물관’이라면 유리벽 너머의 각종 화석과 표본이 연상되기 마련이다. 오래된 물건 특유의 빛바랜 색과 퀴퀴한 냄새 때문에 고리타분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자연사박물관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기존 자연사관의 리모델링을 진행해왔다. 고화질 와이드 영상이나 벽에 LED 조명을 이용해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증강현실(AR) 등 최신 정보통신 기법을 이용해 복합융합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 사람 키를 훌쩍 넘어서는 종려나무 잎 화석과 증강현실 공룡

 

자연사관의 입구에 들어서면 가로 2.4m, 세로 4.3m나 되는 거대한 화석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5000만 년 전인 신생대에 살았던 종려나뭇잎 화석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종려나뭇잎 화석으로 이미 크기에서 관람객을 압도한다. 이 화석에 미디어 파사드를 더했다. 종려나뭇잎과 함께 남겨진 물고기 화석 등을 이용해 종려나뭇잎이 화석이 될 당시 환경을 미디어 파사드로 재현했다.

 

미디어파사드를 응용한 종려나뭇잎 화석 전시물 -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미디어파사드를 응용한 종려나뭇잎 화석 전시물 -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종려나뭇잎 화석을 지나면 3면이 화면으로 둘러쌓인 거대한 방이 나타난다. ‘탄생, 모든 것들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공간 ‘탄생의 장’이다. 빅뱅을 시작으로 초신성의 폭발, 태양계의 탄생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또 1947년 아르헨티나에 떨어진 45㎏ 철 운석을 직접 만져 볼수도 있다. 자석을 소지하고 있다면 정말 철 성분인지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자연사관에서 눈길을 가장 끄는 것은 누가 뭐래도 공룡 뼈 화석이다. -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자연사관에서 눈길을 가장 끄는 것은 누가 뭐래도 공룡 뼈 화석이다. -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컴컴한 공간에서 우주 탄생을 체험하고 나면 곧바로 지구의 진화 과정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생대 공룡 화석이다. 스테고사우루스를 비롯해 거대한 공룡 화석이 관람객의 눈길을 잡아 끈다. 반대편에는 신생대 대형 포유류 화석이 놓여있다. 7년생 매머드 화석이나 거대 아르마딜로 같은 동물이 눈에 띈다. 벽면에 설치된 스크린은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돼 관람객들 사이에 공룡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타이밍을 잘 맞춘다면 공룡과 함께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관람객 사이에 실제 공룡이 뛰어디는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제공
관람객 사이에 실제 공룡이 뛰어디는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제공

 

● 생동감을 전시관에 담았다

 

지질 시대를 나타내는 ‘진화의 장’을 지나 현생 생물을 보여주는 ‘생명의 장’에는 현생 생물의 표본과 실제 생물을 볼 수 있다. 산호 수족관에서는 열대 지방의 산호와 열대어를 전시했다. ‘니모를 찾아서’로 유명한 흰동가리가 생생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우리나라 토종 민물어종이 자라는 수조 또한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볼거리다. 디지털 수족관에서는 수중 생물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줌과 함께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도록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제공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제공
디지털 수족관에서는 수중 생물의 생태 영상이 계속 흘러 나온다.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디지털 수족관에서는 수중 생물의 생태 영상이 계속 흘러 나온다.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식물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관람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전시물로 마련했다. 간단한 퀴즈를 통해 식물의 분류나 구조를 알도록 했다. 정적인 식물을 전시 수단을 바꿈으로써 동적인 전시물로 바꾼 셈이다.

 

‘탐구의 장’에서는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거나 현생 인류의 조상 화석 모형을 만지며 크기를 가늠해 보는 등 호기심 많은 관람객이 직접 전시물을 만지고,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관람객이 ‘탐구의 장’에서 현생 인류의 두개골 길이를 측정하고 있다. -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제공
한 관람객이 ‘탐구의 장’에서 현생 인류의 두개골 길이를 측정하고 있다. -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제공

 

최호권 관장직무대리(전시연구단장)는 “재개관하는 자연사관에서는 우주와 지구, 생명의 탄생과 변화의 과정을 최신 기술을 활용해 더욱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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