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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겨로 한우 성장 속도 '확'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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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겨로 한우 성장 속도 '확' 늘렸다

2013.08.19 18:00

 

천연발효생균제를 먹여 키운 한우의 모습. -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천연발효생균제를 먹여 키운 한우의 모습. -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쌀겨를 이용해 만든 천연 발효 생균을 이용해 한우의 사육기간을 4개월 가까이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사육기간의 단축으로 국내 축산농가의 사료값 절감은 물론 축산폐수 감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식품연구원 임성일 책임연구원팀은 쌀겨(미강)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발효시켜 만든 사료로 한우를 키운 결과, 한우의 평균 도축무게인 700㎏까지 도달하는 기간을 4개월 이상 줄였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 한우를 3개 군으로 나눠,  25개월간 각각 다른 사료를 주고 관찰했다. 그 결과 발효생균제를 섞은 사료를 먹은 소의 체중은 평균 640㎏ , 일반사료를 준 소는 510㎏ , 시중에서 나오고 있는 생균제를 먹은 소는 543㎏으로 나타났다.

 

도축 시점인 체중 700㎏까지 소가 성장하는 기간도 발효생균 사료를 먹은 소는 27.2개월, 일반사료는 33.9개월, 시중생균제는 31.9개월이 걸렸다.

 

발효생균제를 쓰면 한우 체중 1㎏을 찌우는데 필요한 사료 요구량도 10㎏에 불과해, 일반사료는 12.4㎏, 시중생균제는 11.3㎏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술이 국내 축산농가에 보급될 경우, 매년 9600억 원의 배합사료비 절감 효과는 물론 매년 80만 톤에 달하는 사료용 옥수수 수입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성일 연구원은 “생균제를 먹은 한우는 혈액 속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등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더 많이 존재했다”며 “생균제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자연스럽게 체중이 불어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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