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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대응’ 머리 맞댄 노벨상 수상자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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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1일 10:30 프린트하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인류의 노화 연구는 터널 안을 지나는 상태다. 세포 안을 볼 수 있고, 복잡한 단백질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끝이 보인다는 것은 사실이다.”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17’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25년 넘게 단백질 연구를 한 로베르트 후버 독일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 명예교수가 세계 노화 연구에 대해 내린 평가다.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는 노벨상 시상식 주간에 스웨덴에서 개최되는 대중강연을 해외에서 재현하는 특별 행사다. 한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다가올 시대(The Age to Come)’를 주제로 한 고령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5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세계적 석학 30여 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노화의 근본 원인과 함께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이 과학자들의 임무라는 데 뜻을 모았다.
 

행사에 참석한 노벨상 수상자는 후버(1988년 화학상)를 비롯해 △‘양자컴퓨터의 아버지’ 세르주 아로슈(2012년 물리학상) △리보솜의 구조를 규명한 아다 요나트(2009년 화학상) △실물경기변동이론 창시자인 핀 쉬들란(2004년 경제학상) △분단유전자를 발견한 리처드 로버츠(1993년 생리의학상)이다.
 

쉬들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고령화에 대한 대비책으로 “한국은 정년 기간을 연장(세수 확보)하거나 젊은 이민자들을 많이 유입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한국의 과학 연구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연구에 대해서도 과감히 투자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로버츠 뉴잉글랜드 바이오랩스 수석연구원은 “과학 연구 역사가 비교적 짧은 편인 한국은 젊고 재능 있는 과학자를 키우기 위해 흥미를 가진 무엇이든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율리안 지에라스 노벨 생리·의학상 심사위원은 “노벨상 수상자들은 예상 못한 발견을 했을 때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연구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연구비를 관리하는 기관들은 도전적인 연구를 하는 과학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행사를 스웨덴 노벨미디어와 공동 주최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이명철 원장은 “고령화 시대에 대한 해법을 논의한 이번 행사가 과학기술과 대중이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원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10월 30~11월 1일을 ‘2017 한국과학주간’으로 명명하고 ‘세계 과학한림원 서울포럼’과 ‘영 사이언티스트 토크’ 등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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