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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지반가속도(PGA)값 높으니 원전 위험? PGA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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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9일 14:00 프린트하기

 

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운동연합 제공

“포항 지진의 진앙지에서 2.6㎞ 떨어진 흥해관리소에서 측정된 최대 지반가속도값이 중력가속도(g)의 0.57배가 나왔다. 이는 규모 7 지진 때 나오는 값보다도 2배 가량 큰 것으로 현재 원전 내진 설계로는 견딜 수 없다” (환경단체)

 

“흥해관리소보다 더 가까운 관리소에서 측정된 최대 지반가속도 값은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아무 영향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었다. 원전 안전에 문제 없다.” (원전업계)

 

한달 전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공사 재개 결정으로 일달락됐던 탈원전 논란이 15일 경북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을 기화로 재점화됐다. 원전 찬반 양측은 최대 지반가속도(peak ground acceleration, 이하 PGA) 값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PGA 값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되는 수치일까? 

 

PGA 값은 땅이 흔들리는 정도를 말한다. 외부 힘을 받아 발생하는 가속도 값이며, 보통 중력가속도 대비 비율로 표현한다. 원전 뿐 아니라 일반 건물의 내진 설계에 반영하는 안전지표다. 질량과 가속도의 곱이 곧 힘인데, 가속도인 PGA 값과 건물의 질량을 알면 건물이 받은 힘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PGA 값이 건축물 주변 환경의 조건에 따라 영향을 받는 값으로, 특정 관리소의 PGA 값을 근거로 논쟁하는건 큰 의미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신진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PGA 값은 지진이 발생한 시간 동안 가속도 지진계에 기록된 진폭의 최대값”이라며 “PGA값은 각 관측소의 위치에 따라 다르며, 같은 관측소라도 건물 안이나 밖 어디에 설치됐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값”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GA값은 주변 지질환경 값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값을 얻기 위해 반영한 지역환경 값과 기록에 사용한 기계도 수치와 함께 밝혀줘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측소의 위치에 따라 적용하는 환경 변수가 다르고 운영하는 지진계마다 계산하는 알고리즘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함께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역시 “이번 지진에서 원전 안에 설치한 지진계로 확인된 PGA 값은 기준치 이하였던 반면, 원전 인근 관측소에서는 높게 나왔다”며 “관측소별로 값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원전이나 건물의 안전을 위해 PGA 값을 반영할 때엔 특정 거리 내 평균값을 적용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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