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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충동구매를 막아줄 연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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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4일 18:00 프린트하기

쇼핑 많이 하시나요? 최근 평창 롱패딩이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이를 구입하기 위한 행렬이 줄을 잇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죠. 해외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서 대규모 세일을 진행 중인데요. 이 시기에 쇼핑을 하는 한국 소비자도 많습니다.


배고플 때 쇼핑을 하면 충동구매를 많이 한다는 것, 매장에 빠른 음악을 틀어놓으면 고객 회전이 더욱 빠르다는 건 많이 알려진 연구 내용이죠. 이 외에도 연말에 쇼핑으로 지갑 열 일이 많아지는 분들에게 흥미로운 연구들을 소개합니다.

 

  - GIB 제공
GIB 제공

남자들이 쇼핑에 질색하는 이유는?

 

먼저 쇼핑에 대한 남녀 차이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대체로 여자들은 몇 시간이고 쇼핑몰이나 백화점을 구경하며 쇼핑하기를 즐기지만, 남자들은 필요한 것만 구매하고 쇼핑을 그다지 즐기지는 않습니다. 미국 미시간대 다니엘 크루거 공중보건학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남녀가 원시시대부터 서로 다른 역할을 하며 진화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성은 채집, 남성은 수렵을 담당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처럼 식량을 구하는 방법의 차이가 현대로 와서 쇼핑 행동의 차이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여성은 원시시대 가장 좋은 열매를 가려냈듯이, 매장을 돌며 쇼핑 정보를 수집해서 물건의 소재와 색깔 등을 따져봅니다.


반대로 남성은 채집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옷을 고를 때에도 비슷한 색깔이나 세밀한 디자인의 차이를 구별 못합니다. 활동적으로 사냥을 하고, 잡은 고기를 빨리 가족에게 가져와 먹이는 것을 중시했기 때문에 곧바로 사들이고 쇼핑을 빨리 끝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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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두려울 때 쇼핑을 한다?


때로 과한 쇼핑은 그 이유와 원인이 따로 있습니다. 사고나 재해를 겪어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경우, 쇼핑을 더 많이 찾게 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물욕이 강한 사람들은 죽음의 위협에 직면한 경험을 한 이후 물질적 보상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심하게 쇼핑에 열을 올린다는 것이죠.
 

결국 건강을 위협당한 스트레스로 쇼핑을 찾지만, 이로 인해 다시 건강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는 뜻인데요. 최근 소비자 문제 저널에서는 죽음과 쇼핑의 연관성을 다시 한 번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쇼핑을 거부하는 안티 쇼퍼들에게는 구체적인 죽음의 두려움이 갑자기 백화점을 찾게 할 만큼 치명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죽음이 임박한다는 사실에도 어떻게 흔들림 없이 무소유와 미니멀라이즘을 추구할 수 있을까요? 연구팀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위태로워진 자신의 존재를 바로잡기 위해 쇼핑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지만, 평소에 높은 자존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소비의 유혹에 흔들림 없이 지켜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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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물건을 사야 할 때는 하이힐을 신고 가라?

 

비싼 물건을 사야 할 때는 높은 굽의 신발을 신고 가기를 권합니다. 벨기에 겐트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위에서 아래쪽을 바라볼 때 충동구매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눈높이보다 위에 있는 물건에 비해, 낮은 곳에 놓인 물건을 볼 때 더욱 신중히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눈높이 뿐 아니라, 균형 감각도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브리검영대학의 소비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텔레비전처럼 가격대가 높은 물건을 살 때는 높은 하이힐을 신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이힐을 신으면 무의식적으로 몸의 균형을 의식해 과소비할 여지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균형 감각이 가장 비싼 것과 가장 덜 비싼 것의 중간 가격의 제품을 고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연구팀은 우리 마음 속에서 균형의 개념이 적당한 값을 매기는 개념과 은유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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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은 쇼핑하기 좋은 날?


쇼핑을 하려면 비오는 날에 하는 게 좋겠습니다. 흐린 날씨보다 맑은 날씨에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인데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조 포가스 교수는 실험심리학 저널에 쇼핑몰 고객을 대상으로 날씨에 따른 기억력의 차이를 조사한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장난감 10가지를 계산대에 올려놓고 고객들이 이 물건을 얼마나 잘 기억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흐리고 궃은 날에는 느리고 구슬픈 음악을 틀어주고, 볕이 쨍한 날에는 경쾌한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틀어 감정에 더 큰 영향을 줬습니다.


그 결과 흐린 날에 쇼핑한 사람들이 기억력이 더욱 좋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흐린 날씨가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지만, 반면에 기억력과 판별력은 높게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맑은 날에는 사람들이 들떠서 성급한 결정을 내리고도 자신감이 넘치는 우를 범한다는 사실도 참고하세요.

 

 
※ 참고 및 출처
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joca.12100/full
http://www.canada.com/technology/rainy+days+make+your+memory+shine+study/1523024/story.html
http://journals.ama.org/doi/abs/10.1509/jmr.11.0455?code=amma-site

 

※필자소개
이종림. IT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과학동아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TV 예능 ‘용감한 기자들’에 출연했다. 최신 IT기기, 게임, 사진, 음악, 고양이 등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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