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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많이 먹을 몸이 아니다 그런데 많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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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8일 14:00 프린트하기


삼계탕 918kcal
간짜장 825kcal
돼지고기수육 1206kcal
감자탕 960kcal
돼지등갈비찜 961kcal
해물크림소스스파게티 918kcal
소머리국밥 904kcal
돼지국밥 911 kcal
닭죽 1128kcal
소양념갈비구이 989kcal
떡라면 743kcal
제육덮밥 782kcal
출처/ 식약청 외식영양성분자료집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즐기다보면 하루 섭취 권장 칼로리인 2000~2500kcal는 금세 넘습니다. 그런데 과연 인간의 몸은 이처럼 엄청난 ‘먹이 활동’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의 몸은 ‘메가이터’가 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다양한 동식물을 자주, 많이 먹을 수 있었을까요?


인간은 잡식동물입니다. 모든 치아가 대체로 잘 발달해 있고, 음식을 먹을 때에도 모든 치아를 골고루 사용하는 것이 그 증거죠. 전분과 지방 일부를 분해하는 효소를 가진 인간의 침도 또다른 증거입니다.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침에는 이 효소가 아예 없거나 소화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잡식동물이 가진 소화생리학적 특성 덕분에 고기와 채소의 섬유소, 전분 위주의 곡물까지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을 먹어 치우게 된 것입니다.


인간은 삼시 세끼에 후식과 야식도 먹을 정도로 자주 먹습니다. 이 또한 잡식동물의 특성으로 자주 배고픔을 느끼는 건 전분의 영향입니다.


전분이 포도당으로 분해돼 흡수되면 췌장에서는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인슐린은 남은 포도당을 체지방으로, 아미노산을 체단백질로 합성하는 것을 촉진시킵니다. 시간이 지나 포도당 수치가 낮아지면, 글루카곤 호르몬이 나와 체지방과 체단백질을 케톤체와 포도당으로 분해합니다. 이 과정에서 배부름이나 배고픔을 느끼는 호르몬들이 추가로 분비됩니다.


전분을 많이 먹는 잡식동물은, 음식 섭취에 따라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분비량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이에 따라 배부름 혹은 배고픔 호르몬 분비가 반복되면서 음식을 자주 먹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과 다른 잡식동물 사이에 소화생리학적 유사함을 뛰어넘는 큰 차이점은 바로 인간의 ‘의지’입니다. 배불러도 맛있는 음식을 더 먹을 수 있는 건 다분히 심리적인 이유(탐식)이지요. 탐식 때문에 자주 먹더라도 섭취량이 적으면 괜찮습니다. 문제는 ‘과식’입니다. 과식하는 식습관은 비만이나 성인병 같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고기를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필요없는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생성된 암모니아는 요소로 바뀌어 오줌으로 배출됩니다. 이 과정이 너무 ‘과도하게 오래’ 지속되면 간과 콩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곡류를 너무 많이 먹으면?
포도당이 급격히 많이 흡수돼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살이 급하게 찌게 됩니다.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는 당뇨병 환자라면 혈액 속 과다한 포도당이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섬유소(채소류)를 너무 많이 먹으면?
가용성 섬유소를 좋아하는 장내 미생물이 과도하게 발효를 일으켜 장 안에 메탄 가스가 급격히 많아집니다. 배가 꽉 찬 듯한 불쾌한 느낌과 메스꺼움이 동반됩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신가요? 그러나 우리의 몸은 지금의 엄청난 포식량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음식은 다다익선이 아닙니다.

 


- 참고: 과학동아 2015년 11월호 ‘Part 3. 몸은 메가이터가 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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