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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 암 도와 병 악화시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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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5일 03:00 프린트하기

면역치료제는 인체가 가진 면역력을 십분 활용해 암과 같은 질병을 물리친다. 면역세포를 활용한 이런 방식은 그러나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면역세포가 항상 항원만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고 복잡한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서는 암을 도와 병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정상적인 세포를 공격해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려면 면역세포의 기능을 억제해야 할 때도 있다. 면역세포는 외부 물질에서 세포를 보호하려는 성질을 가졌는데, 암세포가 이 성질을 거꾸로 이용해 자신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올해 7월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교수팀은 암세포가 자라는 데 면역세포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암 분야 국제학술지 ‘캔서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뇌종양이 자랄 때 종양 주변에 면역세포 중 하나인 대식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할수록 방사선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세포에서 외부 침입에 대해 방어체계를 자극하는 사이토카인이라는 신호물질이 나오는데 암세포가 역으로 이 물질을 활용해 방사선에 내성을 갖춘 것이었다.

 

또 다른 면역세포인 T세포 역시 활동을 활발하게 할수록 암세포에 새로운 돌연변이가 만들어졌고, 이는 항암제가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도록 했다. 남 교수는 “항암치료를 할 때 적절한 면역억제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뇌종양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 역시 면역을 억제해서 다스려야 하는 질병이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세포의 과도한 활동 때문에 발생한다. 신체 부위에 따라 류머티즘 관절염, 크론병, 제1형 당뇨병, 갑상샘기능저하증이나 갑상샘기능항진증 등 80여 개 질환이 있다. 현재는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면역력을 억제하는 약품에 의존해 증상을 완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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