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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살충제 계란? 강원도 농가 계란서 나온 피프로닐 대사산물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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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5일 18:51 프린트하기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국산 계란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나와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모 영농조합법인 저장창고에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0.04ppm이 검출된 '08광명농장' 생산분 계란 8460개가 폐기되고 있다. - 뉴시스 제공
국산 계란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나와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모 영농조합법인 저장창고에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0.04ppm이 검출된 '08광명농장' 생산분 계란 8460개가 폐기되고 있다. - 뉴시스 제공

강원도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대사산물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2개 농장의 계란을 전량 회수해 폐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원 철원군 서산농가 계란에서 피프로닐 설폰이 0.2㎎/㎏, 화천군 양지농장 계란에서 0.1㎎/㎏가 각각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두 농장 모두 피프로닐 설폰의 양이 기준치인 0.02㎎/㎏을 5∼10배 가량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프로닐 설폰은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생체 내 대사 과정을 거치면서 산화될 때 생기는 물질이다.  피프로닐은 곤충의 신경계를 교란, 근육과 신경을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죽게 하는 살충제 성분이다. 곤충에 닿은 피프로닐은 곤충 체내의 대사 과정을 거쳐 피프로닐 설폰으로 변해 중추신경계를 파괴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살충제가 아닌 대사산물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과거 사용한 피프로닐이 피프로닐 설폰으로 전환돼 닭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검출 원인을 파악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살충제 사용은 엄격히 통제됐다. 따라서 그 이전에 쓰인 피프로닐이 일부 닭에 지금껏 남아있다 계란에 묻어나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문제가 된 농장에서 보관 및 유통 중인 계란을 전량 회수·폐기하고, 추적 조사를 통해 유통을 차단하고 있다. 해당 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하고, 3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규제 검사를 적용했다. 최근 농약을 불법 사용한 것이 확인되면 제재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지난 파동 당시 피프로닐 성분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과거의 뿌렸던 살충제가 주변에 남아있었고 그것을 닭이 쪼아 먹어  이번에 검출됐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며 "피브로닐의 잔류기간이 2~3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조사와 방역작업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피프로닐 설폰 검출 농장을 중심으로 소다와 과산화수소(H2O2)를 활용해 축사 내 피프로닐 설폰을 없애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희망 농장을 대상으로 방제사업의 일환으로 피프로닐 설폰 제거 사업을 본격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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