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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처럼 쌓아만든 모듈러 주택, 12월 29일부터 입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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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처럼 쌓아만든 모듈러 주택, 12월 29일부터 입주 시작

2017.12.27 09:00

  마치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건물을 쌓아 만드는 ‘모듈러 주택’이 개발돼 첫 실증단지가 완공됐다. 3층 이상의 건물을 모듈러 주택으로 지은 것은 국내 처음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가양모듈러실증단지를 짓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각 부품을 생산한 뒤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되는 주택이다. 기존 건축 방법보다 건축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데다, 소음이나 먼지 문제가 덜 발생한다. 또 건물을 해체할 때도 건설 자재를 폐기물로 버리지 않고 새로운 주택 구조체로 재사용할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있는 자투리 토지에 지을 수 있어, 주거취약 계층에게 새로운 공공임대 주택을 제공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양모듈러실증단지에 지어진 모듈러 주택의 조감도,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가양모듈러실증단지에 지어진 모듈러 주택의 조감도,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그동안 모듈러 주택은 수직으로 높이 솟을 경우 수평 방향의 힘에 견디지 못해 3층 높이까지만 지을 수 있었다. 이번 실증단지의 모듈러 주택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소음 차폐력이 약하거나, 화재에 취약했던 부분도 해결했다. 소음차폐의 경우, 완충재 소재를 변경해 이중으로 소음을 흡수,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은 건물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화재에 약했던 문제는 건식 내화피복기술을 이용해 내화구조 인정서를 취득해 약점을 보완했다. 모듈러 주택 기술을 개발한 임석호 건설연 건축도시연구소 선임연구원팀은 모듈러 건축 기술 수준을 12층 이상 중‧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준화 건설연 원장직무대행은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노동자를 정규직 형태 모듈러 주택 공장 노동자로 전환하는 등 국내 고용창출이 가능하며, 제품 수출도 가능해 해외 시장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증단지는 건설연과 SH 공사, 포스코A&C가 합작했다.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돼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건설연은 2018년에는 충남 천안시에 제2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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