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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 3종 세트 ①] 2018년 담배 끊고 폐활량 늘일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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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02일 08:00 프린트하기

 

'담배 펴서 세금으로 애국하는 것도 

내 건강을 해치는 것도 

올해로 끝내자’

 

한국의 많은 흡연인들이 매번 새해를 맞을 때마다 자의로든 타의로든 꼭 한번쯤 가슴에 새겨보는 다짐이다. 일반 담배를 1~2일에 한 갑씩 일년동안 피우면 100만~130만 원 정도의 세금을 더 내며, 전자담배도 그 절반 정도의 세금을 낸다. 담배 한 값의 가격이 5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오르면서 주머니 사정상 담배로 애국하는게 점점 부담이 되는 현실이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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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만 끊어도 세금 문제는 해결된다. 하지만 흡연으로 망가진 폐 건강은 쉬이 회복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다시 예전의 폐를 회복하고 싶어졌다면? 우선 담배를 끊어야 한다.

 

담배를 평생 피운다 해도 아프지 않은 이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대체로 담배를 피우면 몇 분만 뛰어도 숨이 차는 등 체력 저하가 빨리 찾아오고 심각한 질병에 걸린다. 

 

새해 첫 결심으로 담배와의 전면전을 택했다면 지쳐있는 폐 기능을 되돌리기 위한 두 가지 요건도 기억해 두자. 바로 토마토를 포함한 적절한 식단과 유산소 운동이다.

 

● 흡연했던 폐에 좋은 야채, 토마토를 먹어라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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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세포의 산화를 막는 비타민 C, 베타카로틴, 항암작용을 하는 리코펜 등의 물질이 풍부하다. 토마토와 과일을 먹으면 폐 기능 약화를 늦출 수 있음이 최근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바네사 가르시아-라르센 인간영약학과 교수팀이 코호트 조사를 통해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의 폐 기능을 10년간 추적한 결과, 토마토나 사과 등을 많이 먹을수록 폐 기능 저하 속도가 늦어졌다고 지난해 12월 22일 ‘유럽 호흡기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2년 담배를 끊은 독일과 노르웨이, 영국인 650명을 대상으로 폐 기능을 조사한 다음, 10년 뒤 이를 다시 측정했다. 폐활량을 재고 생체검사를 실시했다. 동시에 나이와 성, 비만도를 평가하는 체질량지수(BMI), 사회경제적지위, 체육활동, 에너지 섭취량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생활환경과 식습관을 파악했다.

 

그 결과 담배를 끊은 사람 중 하루에 평균 두 개 이상의 토마토와 3조각 이상의 사과 등의 과일을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의 부피가 80㎖ 정도 큰 것을 발견했다. 영양이 폐의 회복이나 기능 약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이 확인된 것이다.

 

바네사 교수는 “토마토와 같은 야채나 사과같은 과일을 포함한 식이요법이 담배를 피운 적 있는 사람의 폐기능 회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개인차가 있지만 폐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30세 정도부터 기능이 약화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이같은 식단을 유지하면 자연적 폐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 폐활량 향상엔 근력보단 유산소운동이 ‘Good'…때와 장소는 가려라

 

폐 기능 약화를 늦추기 위해선 식단 조절만으로는 부족하다. 운동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본인의 여건에 맞는 운동을 선택한 뒤 운동량을 조절해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폐는 근육이 없기 때문에 횡격막이 움직일 때 부피가 변한다. 횡경막이 이완되면 바깥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고 수축하면 다시 밖으로 빠져나가는 식이다. 근육운동이 유산소운동보다 폐 건강에 도움이 못되는 이유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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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20~30대 초반 성인은 보통 1분에 15~18회 호흡을 하며, 한 번 흡입되는 공기의 양은 약 500㎖, 최대 폐활량은 약 4800㎖다. 담배를 피웠던 사람이라면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이보다 폐활량이 떨어져 있다. 당장 과거의 체력을 찾겠다는 의욕이 앞서 처음부터 무리해선 안 된다. 걷는 것부터 시작해서 운동 시간과 양을 늘려가야 한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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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고 새해에는 자전거로 출퇴근해 건강도 챙겨볼 생각이거나 이른 새벽 조깅을 할 계획이라면, 이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출퇴근 시간 마시는 미세먼지량을 조사하고 있는 미국 컬럼비아대 메일맨보건대 환경보건학과 다비잭 교수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면 하루 대기오염 물질 흡입량의 절반을 마실 정도로 나쁜 공기가 폐로 많이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쉬고 있을 때 들이쉬는 공기량의 약 9배 정도인 70L를 자전거 탈 때 들이마시게 되며, 이 때문에 더 많은 미세먼지를 흡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간 미세먼지량이 가을부터 높아져 2월에 정점을 찍고 하락한다. 즉 겨울철 미세먼지량이 가장 높다. 이에 더해 도심 출퇴근 시간에는 밤에 가라앉은 공기와 더불어 나쁜 공기가 지표면에 머물고 있어 운동을 통해 이물질을 더 많이 들이마실 수 있다. 꼭 자전거 출퇴근이 아니라도 겨울철 아침에는 유산소 운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금연 시작 후, 예전 건강했던 체력을 되찾고 싶다면 1~2월에는 되도록 실내에서 운동을 하고, 그게 어려워 실외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면 적절한 시간대를 찾아야 한다. 

 

※ 새해는 항상 새 희망과 새 각오와 함께 다가옵니다. 지난 시간보다 더 나은 한해를 만들기 위한 다짐을 저마다 새깁니다. 대표적인 새해 각오가 금연, 운동 및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일텐데요. 새해 뜻한 바에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동아사이언스가 과학의 관점에서 도움말을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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