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딸을 가졌다고?... 임신 때 해열ㆍ진통제 자제해라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1월 06일 09:00 프린트하기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임산부가 감기에 걸려 열이 끓어오르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량의 해열제를 복용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이었다. 산모가 심하게 독감을 견디면 오히려 태아에게 안 좋을 수 있다는 조언과 함께 약을 권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최근 임산부는 해열 진통제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약에 의해 태아의 생식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GIB 제공
GIB 제공

덴마크 코펜하겐의대 데이비드 크리스텐센 교수팀은 6일(현지시각) 학술지 ‘내분비 연결(Endocrine connection)’에 ‘임신 중 파라세타몰(paracetamol)주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주 약물 사용이 여성 자손에게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 핵심은 중증도 통증이나 발열을 제어하기 위해 쓰는 파라세타몰 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물을 임산부가 사용하면 태아 중 여아, 즉 딸의 생식력이 감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파라세타몰과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는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는 약물이다. 임신부나 가임기 여성에 투여해도 기형과 같은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연구팀은 사람에게 진통 효과를 일으킬만한 용량의 파라세티몰과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한 쥐에게 투여했고, 이후 태어난 암컷 새끼 쥐에서 난모 세포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이유는 포유류 중 설치류가 사람처럼 평생 사용할 난자를 갖고 태어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같은 연구팀은 2017년 6월, 임신 중 파라세티몰주 약물을 복용하면 남자 아이의 남성성이 약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생식’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리뷰 논문에서 크리스텐센 박사는 “독립적인 여러 실험의 데이터가 해당 약물이 자녀의 호르몬 체계에 영향을 줌을 보여주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바로 인간에게 적용해 약물을 복용하지 말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연관성이 있는 이야기”라며 “실제 진통제를 먹은 엄마가 낳은 아이의 생식력이 어떤지 추적하는 역학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마의 약물 복용으로 인한 위험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1월 06일 09:0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5 + 7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