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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 꿈 담은 큐브위성 5기, 인도서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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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2일 19:00 프린트하기

12일 오전 9시 29분(현지 시간) 인도 사티시다완우주센터에서 연세대, 한국항공대, 경희대, 조선대, 충남대 등 5개 대학 연구진의 큐브위성 5기 등 위성 31개를 실은 인도우주연구개발기구(ISRO)의 극궤도위성발사체(PSLV)가 발사돼 우주로 향해 날아가고 있다. - ISRO 제공 제공
12일 오전 9시 29분(현지 시간) 인도 사티시다완우주센터에서 연세대, 한국항공대, 경희대, 조선대, 충남대 등 5개 대학 연구진의 큐브위성 5기 등 위성 31개를 실은 인도우주연구개발기구(ISRO)의 극궤도위성발사체(PSLV)가 발사돼 우주로 향해 날아가고 있다. - ISRO 제공

국내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큐브위성 5기가 우여곡절 끝에 12일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오전 9시 29분(현지 시간) 인도 사티시다완우주센터에서 인도우주연구개발기구(ISRO)의 극궤도위성발사체(PSLV)로 연세대, 한국항공대, 경희대, 조선대, 충남대 등 5개 대학 연구진의 큐브위성 5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큐브위성은 가로와 세로, 높이가 각각 10㎝인 정육면체를 기본 단위로 하는 초소형 위성으로 저비용으로 제작 가능해 지구 관측이나 간단한 과학 실험 등에 활용된다.

  

이날 PSLV에는 국내 연구진의 큐브위성 5기를 포함한 31기의 인공위성이 실렸다. 이번 발사 성공은 지난해 8월 ISRO가 로켓 발사에 실패한 이후 거둔 첫 성공이기도 하다.

  

한 조선대 학생이 큐브위성을 조립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 조선대 학생이 큐브위성을 조립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이번에 발사된 큐브위성은 2012년과 2013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학생팀들의 작품이다. 당초 발사 계획은 2015년 12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발사를 위탁 받은 미국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의 준비 지연 등으로 2년 동안 8차례 연기됐다. 이 같은 발사 지연 장기화에 결국 발사체를 바꿔 진행하게 된 것으로, 학생들은 위성 개발 후 5년 이상을 기다려 왔다.
 
학생들은 그동안 큐브위성의 설계부터 제작, 우주 유사환경 시험은 물론이고 발사지로의 이송과 발사관 장착까지 위성 개발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왔다. 이전에도 국내에서 제작된 큐브위성이 우주로 발사된 적은 있었지만, 학생들이 전 과정을 주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사된 큐브위성들은 505.6㎞ 고도의 지구 궤도에서 95분 주기로 지구 한 바퀴를 돌며 우주궤도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1개월 동안 이들의 큐브위성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팀에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대 연구진의 큐브위성 'CNUSAIL-1'. 태양풍에서 추진력을 얻는 국내 최초 '우주 돛단배'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충남대 연구진의 큐브위성 'CNUSAIL-1'. 태양풍에서 추진력을 얻는 국내 최초 '우주 돛단배'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경희대의 ‘KHUSAT-03'에는 큐브위성으로서는 최초로 우주 방사선과 자기장을 측정하는 센서가 탑재됐다. 충남대의 'CNUSAIL-1'은 태양에서 날아온 빛의 입자(광자·光子) 등 고에너지 입자들이 돛에 부딪힐 때 가해지는 힘을 동력 삼아 우주를 항해하는 국내 첫 ’우주 돛단배‘다.
 
연세대의 큐브위성 ‘톰앤제리(Tom&Jerry)’는 2대의 큐브위성을 우주 공간상에서 정렬시켜 우주 망원경 기술을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 항공대의 ‘KAUSAT-5’는 초소형 카메라를 활용해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조선대의 ’스텝 큐브 랩(STEP Cube Lab)‘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의 고체 추력기와 가변방사율 라디에이터 등의 성능을 우주 환경에서 검증한다.
 
올해 6~8월에는 2015년 대회 선정팀들의 큐브위성 3기가 추가로 발사될 예정이다. 큐브위성 경연대회는 우주문화 확산과 대학(원)생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총 4회가 열렸다. 경연을 통해 매회 3개 팀이 선정되며, 선정팀은 1억7000만 원의 연구지원비와 발사 기회를 제공 받는다.

  

이번 발사에 참여한 한 항공대 학생은 “발사 지연으로 인해 같이 했던 학생들이 졸업하면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지만, 팀원들 간의 협력으로 다행히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대 학생 역시 “발사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위성 배터리의 충전량 감소, 보관 상태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지난해 대대적인 위성 점검을 거쳐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세대 학생은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미래 우주시장에서 나타낼 큐브위성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함께 대회에 참여했던 항공대, 경희대 연구원들과 함께 초소형 인공위성 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대회에서 선정된 또 다른 큐브위성인 KAIST의 ‘링크(LINK)’는 지난해 4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우주발사체 ‘아틀라스 V’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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