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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 심(深)해저 화산에 한국 이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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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7일 07:39 프린트하기

박요섭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지난해 2월 서태평양 탐사 중 괌 동측의 공해역 해저 6000m 깊이에서 거대한 원추형 수중화산을 발견하고, 이를 ‘키오스트 해산’이라고 명명했다. - 해양과기원 제공
박요섭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지난해 2월 서태평양 탐사 중 괌 동측의 공해역 해저 6000m 깊이에서 거대한 원추형 수중화산을 발견하고, 이를 ‘키오스트 해산’이라고 명명했다. - 해양과기원 제공

서태평양 심해의 해산이 한국 연구기관 이름으로 명명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키오스트)은 최근 괌 동쪽의 공해역 해저 6000m 지점에 있는 심해 화산(해산)의 존재를 처음으로 입증해 이 해산을 ‘키오스트 해산’으로 공식 명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해산은 지난해 2월 박요섭 해양과기원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에 탑재된 심해용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이용해 관측했다. 해산의 높이는 약 4000m로 백두산(2744m)보다도 높고 가로와 세로 폭이 각각 3만5000m, 3만3000m에 이른다.

  

해양과기원은 최근 제6차 국립해양조사원 국가지명위원회(해저지명) 심의를 거쳐 명칭을 확정했고, 올해 중 키오스트 해산을 세계 공식 지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 인근에서 발견된 거대 해산”이라며 “향후 생성 원인과 주변 자원·지질 등을 연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리아나 해구의 수심은 1만1000m 수준이다.
 

이사부호에 탑재된 심해용 다중빔 음향측심기로 확인한 ‘키오스트 해산’의 규모와 형상. 해저 6000m 지점에 있으며 높이는 약 4000m로 백두산(2744m)보다도 높다. 가로와 세로 폭은 각각 3만5000m, 3만3000m에 달한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이사부호에 탑재된 심해용 다중빔 음향측심기로 확인한 ‘키오스트 해산’의 규모와 형상. 해저 6000m 지점에 있으며 높이는 약 4000m로 백두산(2744m)보다도 높다. 가로와 세로 폭은 각각 3만5000m, 3만3000m에 달한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각 국가에서 확정한 신규 해저지명이 국제수로기구·국제해양학위원회 산하 대양수심도운영위원회의 해저지명소위원회에 제출되면, 해저지명소위원회의 심의와 대양수심도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국제지명으로 등재될 수 있다. 해저지명소위원회는 전 세계 해저지명을 심의하고 표준화 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국제적으로 해저지명은 탐사 선박의 이름을 따 명명된다. 하지만 이미 동해의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이사부 해산’으로 2005년 명명된 곳이 있어 이번에 발견한 해산은 연구기관의 이름을 따게 됐다. 이사부는 독도를 포함한 울릉도(당시 우산도)를 개척한 신라시대 장군의 이름이다.

 

역시 이사부 장군의 이름을 딴 5000t급의 이사부호는 2016년 11월 처음 출항했으며, 태평양·인도양 등 대양에서 심해저 자원 개발, 기후변화 연구 등 해양과학탐사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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