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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만 있으면 벌새도 뚝딱! 오리가미 초고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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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만 있으면 벌새도 뚝딱! 오리가미 초고수를 만나다!

2013.08.27 17:04

한 마리 안나벌새가 활짝 핀 나팔꽃을 만났다.

 

실제 모습과 꼭 닮은 이 안나벌새는 정사각형 모양의 종이로 만들어진 오리가미 작품이다. 더 놀라운 점은 안나벌새의 몸통(짙은 녹색 부분)은 종이 한 장으로 접어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종이접기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오리가미 창작 활동은 종이를 자르거나 풀칠하지 않고 기하학적으로 접어나가는 예술의 한 분야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오리가미 전문 작가는 대부분 수학, 물리학, 공학 등의 과학자들로, 오리가미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단순한 접기놀이형태를 넘어 자동차 에어백, 비행기 외장 등 공학 분야는 물론, 예술과 디자인 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미국의 오리가미 전문 작가 로버트 제이 랭 박사의 작품 <안나벌새와 활짝 핀 나팔꽃>(좌)과 실제 안나벌새의 모습(우). - ⓒRobert J. Lang, 위키미디어 제공
미국의 오리가미 전문 작가 로버트 제이 랭 박사의 작품 <안나벌새와 활짝 핀 나팔꽃>(좌)과 실제 안나벌새의 모습(우). - ⓒRobert J. Lang, 위키미디어 제공

 

로버트 제이 랭 박사가 수학동아 독자기자들에게
로버트 제이 랭 박사가 수학동아 독자기자들에게 '오리가미와 수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지난 23일, 이 작품의 원작자인 미국의 오리가미 전문 작가 로버트 제이 랭 박사는 한국종이접기협회가 주최하는 ‘제4회 코리아 종이접기 컨벤션’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랭 박사는 NASA제트추진연구소에서 근무했던 물리학자이자, 오리가미와 수학을 접목시켜 미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오리가미 전문 작가다. 특히 그는 오리가미를 수학의 눈으로 분석해, 기존의 오리가미 연구를 한 단계 끌어올린 선구자로 불린다.

<수학동아>는 평소 수학과 오리가미에 관심이 많았던 독자기자 두 명을 초청해, 직접 랭 박사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리가미 세계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오리가미 작품 활동으로 전세계에 ‘종이 한 장의 예술’을 소개하는 로버트 제이 랭입니다. 이렇게 다시 한 번 한국에 있는 수학과 오리가미를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돼 기쁩니다.

 

오리가미는 정사각형 종이 한 장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예술 활동입니다. 실제 모습과 꼭 닮은 정교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정사각형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수학’을 활용하면 공학적인 아이디어를 바로 작품에 적용할 수 있고, 종이를 빈틈없이 사용하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작품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랭 박사가 수학동아 독자기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독자기자 박도연(한영외고 3년), 로버트 제이 랭 박사, 오경해 회장(한국종이접기협회), 허예림(영훈국제중 2년).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랭 박사가 수학동아 독자기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독자기자 박도연(한영외고 3년), 로버트 제이 랭 박사, 오경해 회장(한국종이접기협회), 하예림(영훈국제중 2년).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랭 박사는 한 시간 가량 수학동아 독자기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특별히 랭 박사는 독자기자들에게 색종이로 나비를 손수 접어 선물할 만큼 애정을 보였다.

 

지난 24일~25일 이틀 동안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제4회 코리아 종이접기 컨벤션'에는 로버트 제이 랭 박사 외에도, 미국의 버니 페이튼 교수, 일본의 야마구치 마코토 작가, 모리수 키 작가 등 전세계의 유명 작가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는 종이접기를 주제로한 특강은 물론 창작공모전전시회와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종이접기교실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종이접기협회 오경해 회장은 "코리아 종이접기 컨벤션은 종이접기를 사랑하는 국내외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이접기를 통한 문화 교류의 장"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랭 박사가 전하는 오리가미 속 수학 이야기 등 자세한 내용은 수학동아 10월 호에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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