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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없이 면역력 높여 주는 정맥주사로 암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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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29일 17:20 프린트하기

항암 나노입자(FHSIRPα-dox)의 항암 치료 모식도.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항암 나노입자(FHSIRPα-dox)의 항암 치료 모식도.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외과수술 없이 정맥주사로 암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테라그노시스연구단 책임연구원 팀은 경북대와 공동으로 체내 면역세포(포식세포, 수지상세포)의 활성을 높여 주는 나노입자 ‘FHSIRPα-dox‘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정맥주사제의 암 치료 효과를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16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진이 인체에서 유래한 ‘페리틴 나노소포체’를 이용해 만든 이 나노입자는 암 세포를 직접 공격하지는 않는다. 대신 체내의 자연적인 면역반응을 초기 단계부터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증폭시켜 항암 효과를 낸다. 환자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적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셈이다. 나노소포체 표면에 암세포의 방어기제를 차단하는 단백질(SIRPα)을 발현시킨 결과다.
 
김 연구원은 “암세포에 대한 면역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시켜 주기 때문에 기존 항암 치료의 부작용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몸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는 쥐에게 정맥주사로 나노입자를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성장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를 맞지 않은 쥐의 경우 18일 만에 암 조직의 부피가 10배가 된 반면, 같은 기간 주사를 맞은 쥐의 몸에서는 암세포가 지속적으로 줄다가 완전히 제거됐다. 처음 생긴 암 조직을 수술로 제거한 뒤 주사를 맞은 쥐의 경우에도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양유수 KIST 선임연구원은 “나노입자를 투여한 모든 쥐에게서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이는 나노입자로 체내에 지속적인 항암 능력이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KIST는 국내 제약기업 삼양바이오팜에 관련 기술을 16일 이전하고 항암 나노입자의 상용화 연구에 착수했다. 기업으로부터 기본 기술료 5억 원을 받고, 임상시험 단계별 성과에 따라 추가로 45억 원을 받게 된다. 신약 후보물질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에는 별도의 경상기술료로 순 매출의 3%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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