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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인도인 손도끼 연구, 인류 이동 시기 앞당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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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1일 03:00 프린트하기

약 170만년 전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다른지역으로 이동했다. 그 뒤 고대 인류가 약 30만~20만년 전 유럽과 서아시아 등 유라시아 일대로 퍼져나가 도구를 다루기 시작했고, 이른바 아슐리안(Acheulian) 문화라고 불리는 초기 구석기 시대를 이뤘다. 하지만 이 문화가 각 지역으로 언제 그리고 어떻게 퍼져나갔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최근 원래 예측보다 최대 20만 년 이상 앞선 시기에 아슐리안 문화가 이미 인도 지역까지 퍼졌을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됐다. 이 가설이 맞다면 고대 인류의 이동 시기가 통째로 앞당겨지게 된다.

 

인도 샤르마 유산보전 연구소 샨티 파푸 박사팀은 인도 남부 지역에 있는 에티람팍캄(Attirampakkam) 고대 유적지에서 나온 돌조각 출토물을 분석해 최대 약 38만 5000년 전에서 늦어도 17만 2000년 사이에 이미 인도까지 아슐리안 문화가 퍼졌다는 연구 결과를 31일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Sharma Centre for Heritage Education, 제공
인도남부 에티람팍캄(Attirampakkam) 고대 유적지에서 나온 돌조각 출토물의 일부다-Sharma Centre for Heritage Education, 제공

고대 인류의 이동 경로와 문화는 그들이 사용한 손도끼나 망치와 같은 도구의 모양으로 유추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는 인도까지 아슐리안 문화가 확대된 건 약 14만~12만년 사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유럽과 거의 같은 시기인 약 38만 년 전에 다양한 지역까지 초기 구석기 문화가 자리하고 있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유적지에서 나온 7000여 개의 돌 조각과 유럽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의 형태를 비교하고 용도를 유추한 결과다.

 

파푸 박사는 “이번 발견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인류가 이주해 구석기 시대를 이룩한 시기가 기존의 학설보다 앞당겨지게 됐다”며 “초기 인간의 이주에 대한 앞선 연구결과들도 이와 연계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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