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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첫 1000일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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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4일 09:00 프린트하기

보통 아이가 태어나 세 살까지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도 있듯이 세 살이면 삶에 있어서의 기본적인 틀이 세워진다는 말입니다. 즉 생활습관이나 행동양식 등으로 이어지는 인성이 세 살이면 어느 정도 형성돼 그것이 평생을 간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아기일 때부터 올바른 행동양식 및 바람직한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모의 사랑과 노력이 중요한 것입니다.

GIB 제공
GIB 제공

그런데 이 시간이 아이의 인성에만 중요한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세 살까지가 아이의 평생의 뇌 기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하는데요. 최근 미국소아과학회 소속 위원인 미네소타 프리메이슨 아동병원의 사라 제인 스와젠버그 박사와 마이클 K. 조지프 박사의 연구결과도 이 사실을 지지합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자리를 잡고 이후 태어나 2년 남짓 되기까지의 첫 1000일 동안 이루어지는 적절한 영양소와 건강식의 공급이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3년 여냐, 출생 후 3년이냐의 시간차는 있지만 결국 엄마 뱃속에서부터 출생 후 3년여까지의 시간이 중요한 것이겠지요. 여하튼 미국의 연구진은 바로 아이의 이 첫 1000일 동안에 이루어지는 영양 공급이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 뇌 신경발달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의 영양 불균형은 훗날 비만 및 고혈압, 당뇨 등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임신을 안 순간부터 아이들이 태어나 자라는 동안 음식의 영양을 고려해 좋은 것만 먹고 주려고 노력하지요. 그러다 보면 자신의 임신 기간 동안 고칼로리 음식 위주로 먹기도 하고 태어난 아이에게도 제공하게 되는데 이러한 음식들은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주어 키를 크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정상적인 뇌 신경발달에는 오히려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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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뇌 신경발달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는 단백질, 아연, 철, 콜린, 엽산, 요오드,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B6, 비타민B12, 장쇄불포화지방산 등이 있는데요. 뇌 신경발달의 중대한 시기인 임신 기간 및 출생 후 2년여 동안 이러한 주요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아이의 성장을 돕는 영양소는 공급되어 키는 쑥쑥 자란다 해도 뇌 기능 면에서는 활발한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산부와 모유 수유 중인 엄마, 유아는 이러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을 돌보는 모든 관련 기관들도 적어도 이 시기 동안은 위의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매 끼니 아이의 식사를 챙기는 일은 여간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의 평생의 시간을 생각해 볼 때 첫 1000일은 그리 긴 시간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엄마 (혹은 아빠육아 중인 아빠) 여러분, 우리 아이의 평생이 달린 문제이니 힘들고 어렵더라도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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