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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인공지능 한손에...네이버, 라인 신화 신중호에 중책 맡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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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5일 16:52 프린트하기

일본에서 LINE의 신화를 일군 신중호 라인플러스 대표가 네이버의 미래를 이끄는 자리에 섰다.

 

네이버는 5일 “네이버의 검색 기술 연구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조직인 네이버 서치(Naver Search)와 인공지능 기술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클로바(Clova)’를 하나의 조직인 서치앤클로바(Search&Clova)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새 조직은 신중호 리더가 이끌어 갈 예정이다.

 

신중호 라인플러스 대표
신중호 라인플러스 대표

신 대표의 직함은 다양하다. 라인플러스 대표이자 네이버의 일본 지사격인 라인코퍼레이션의 ‘CGO(최고 글로벌 책임자)’이면서 네이버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를 이끄는 리더였다. 여기에 검색기술 개발과 운영까지 신 대표가 책임짐에 따라, 사실상 네이버의 현재(검색)와 미래(인공지능)가 신 대표의 손에 달렸다고 봐도 무방할 듯 보인다.

 

네이버가 검색 조직과 클로바 조직을 합친 것은 두 서비스의 기반 기술에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음성비서가 사용자의 질문에 맞는 답을 하려면 크롤링, 텍스트 마이닝과 같은 검색 기술이 필요하다. 또 검색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는 머신러닝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도 필수적이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으로 기술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기반 플랫폼은 물론 검색, 추천형 서비스들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면서 “네이버는 핵심 기술 역량을 갖춘 두 조직의 통합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고도화된 검색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차세대 기반 플랫폼인 클로바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가 서치앤클로바 조직의 수장이 되면서, 그는 다시 검색 분야로 돌아오게 됐다. 신 대표는 원래 검색기술 전문가다. 15년 전인 2002년 네오위즈 검색팀장을 역임하고, 2005년에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과 함께 검색엔진 업체 ‘첫눈’을 창업했다. 이후 첫눈이 네이버에 인수되면서 네이버의 일원이 됐다.

네이버에 합류한 신 대표는 일본에서 검색시장 진출에 매진했다. 당시 네이버는 일본 검색 시장에서 1차 실패후, 2차 도전 중이었다. 네이버가 첫눈을 인수한 것도 일본에서 구글과의 검색기술 경쟁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검색은 끝내 빛을 보지 못했다. 마토메와 같은 일부 서비스가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검색엔진으로서의 네이버는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검색 대신 사이드로 개발한 LINE이 터졌다. LINE은 동일본지진 사태와 맞물려 국내의 카카오처럼 일본의 표준 메신징 플랫폼이 됐다. 네이버 재팬은 라인코퍼레이션으로 이름을 바꾸고 메신저 회사로 거듭났다.

 

신 대표는 라인의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라인코퍼레이션이 도쿄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신 대표는 수천억 원대의 자산가가 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서치앤클로바의 기술역량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 다시 검색의 수장이 됐고, 일본 음성비서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에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어쩌면 그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간 기분이 들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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