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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타던 테슬라 전기차, 7일 ‘팰컨헤비’ 로켓 타고 화성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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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6일 18:10 프린트하기

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발사체인 ‘팰컨헤비’의 상상도. 6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3시30분) - 스페이스X 제공
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발사체인 ‘팰컨헤비’의 상상도. 6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3시30분)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 스페이스X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발사체 ‘팰컨헤비’가 6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3시30분) 처음 우주로 발사된다.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테슬라의 전기차를 실은 팰컨헤비가 화성을 향해 발사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팰컨헤비에 실린 전기차는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로 머스크가 직접 타던 차다. 이 차는 화성을 향해 우주를 여행하게 된다.

  

팰컨헤비는 1969년 달에 처음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새턴Ⅴ’ 이후 가장 강력한 우주발사체로 꼽힌다. 길이 70m, 폭 12.2m 크기에 탑재 중량은 지구저궤도(600~800㎞)를 기준으로 무려 63.8t에 이른다.

 

이번 첫 발사는 팰컨헤비의 기술 검증을 위한 발사다. 발사 궤도는 로드스터가 지구 고타원궤도에서 로켓과 분리된 뒤 관성에 의한 우주 유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화성궤도에 서서히 진입하도록 설계됐다. 일론 머스크는 “내일 펠컨헤비 발사를 위한 모든 시스템 준비가 끝났다”며 “로켓이 폭발하지만 않는다면 로드스터에 타고 있는 우주인 마네킹 스타맨(Starman)은 초당 11㎞의 속도로 지구에서 4억 ㎞ 떨어진 지점까지 가게 된다. 십억 년 간의 심(深)우주 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우주인마네킹을 실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왼쪽). 이 로드스터는 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인 ‘팰컨헤비’에 실려 화성을 향해 발사될 예정이다(오른쪽). - 일론 머스크 트위터·스페이스X 제공
일론 머스크가 우주인마네킹을 실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왼쪽)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 로드스터는 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인 ‘팰컨헤비’에 실려 화성을 향해 발사될 예정이다(오른쪽). - 일론 머스크 트위터·스페이스X 제공

머스크가 트위터에 공개한 빨간색 로드스터의 운전석에는 흰색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 마네킹 스타맨이 한 손은 차문에 걸치고 다른 한 손은 핸들을 잡은 채 앉아 있었다. 스페이스X 측은 로드스터가 화성을 향해 나아갈 때 라디오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고(故) 데이비드 보위의 1969년 히트곡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를 틀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곡은 가상의 우주비행사인 톰 소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차에는 영상 카메라 3대도 탑재돼 있다.

 

2단형 로켓인 팰컨헤비의 1단은 스페이스X의 상용 재활용 로켓인 ‘팰컨9’ 3개를 나란히 묶은 형태다. 2단 로켓과 연결돼 있는 가운데 1단 로켓은 약간의 설계 수정이 이뤄졌지만 기본 틀은 팰컨9과 같다. 팰컨9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거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실어 나르는 등 가벼운 물체의 운송에 주로 쓰이는 반면, 팰컨헤비는 화성까지 최대 16.8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데도 충분한 규모다.

 

스페이스X는 팰컨헤비의 회당 발사비용을 9000만 달러(약 981억 원)로 추산했다. 탑재 중량이 팰컨헤비의 절반 수준(32t)인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LA)의 대형 로켓 ‘델타Ⅳ헤비’의 발사비용이 3억 달러(약 3270억 원)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헐값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유는 팰컨헤비도 팰컨9과 마찬가지로 1단 로켓을 전부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사된 팰컨헤비가 지구 대기권을 빠져 나가면 1단 양쪽의 로켓 2개가 동시에 분리돼 지상으로 돌아온다. 가운데 로켓도 2단 로켓과 분리된 뒤 해상 착륙을 시도한다. 이렇게 회수되는 로켓은 최대 10번까지 다시 쓸 수 있다. 지상 회수와 해상 회수 기술을 모두 보유한 스페이스X는 지난해 3월 회수한 로켓을 다시 발사하는 데 처음 성공한 이래로 현재까지 14번 재사용 로켓을 발사했다.

 

재사용 로켓으로 이뤄진 ‘팰컨헤비’의 상상도. 발사된 뒤 지구 대기권을 빠져 나가면 1단 양쪽의 로켓 2개가 먼저 분리돼 다시 지상으로 돌아간다. 가운데 로켓도 2단 로켓과 분리된 뒤 해상에서 착륙을 시도한다. - 스페이스X 제공
재사용 로켓으로 이뤄진 ‘팰컨헤비’의 상상도. 발사된 뒤 지구 대기권을 빠져 나가면 1단 양쪽의 로켓 2개가 먼저 분리돼 다시 지상으로 돌아간다. 가운데 로켓도 2단 로켓과 분리된 뒤 해상에서 착륙을 시도한다. - 스페이스X 제공

팰컨헤비는 우선 현재 운용 중인 로켓으로 발사할 수 없었던 대형 위성이나 거대 우주망원경을 쏘아 올리는 데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기존 로켓으로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들었던 정지궤도위성을 발사하는 데도 쓸 수 있다. 탐사 로버보다 큰 로봇을 화성으로 보내거나 목성이나 토성 등 더 먼 우주로 탐사선을 보내는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5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페이스X는 팰컨헤비 다음 세대의 초대형 로켓인 ‘빅 팰컨헤비 로켓(BFR)’에 개발 계획을 공개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팰컨9의 1단에는 엔진 9개가 묶여 있기 때문에 팰컨헤비는 총 27개의 엔진이 추진력을 낸다. BFR은 여기에 엔진 4개가 더 추가된 형태로 총 31개의 엔진을 이용해 더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된다.

 

한편 2011년부터 팰컨헤비를 개발하기 시작한 스페이스X는 2013년 첫 발사를 목표로 했지만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발사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머스크는 “팰컨헤비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BFR 프로젝트는 좀 더 안정적으로 성공 궤도를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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