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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최초 심(深)우주 탐사용 로켓 ‘팰컨 헤비’ 발사 성공…1단 로켓 3기 중 2기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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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7일 10:58 프린트하기

머스크가 타던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카인 빨간색 로드스터를 실은 팰컨 헤비가 6일 오후 3시45분(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우주센터 34A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 스페이스X
머스크가 타던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카인 빨간색 로드스터를 실은 팰컨 헤비가 6일 오후 3시45분(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우주센터 34A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 스페이스X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 최초 심(深)우주 탐사용 로켓인 ‘팰컨 헤비’ 발사에 성공했다.

 

머스크가 타던 테슬라의 빨간색 로드스터 전기차를 실은 팰컨 헤비는 6일 오후 3시45분(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발사 후 팰컨 헤비의 1단 추진체를 구성하는 재사용 로켓 3개 중 2개를 지상 착륙으로 동시 회수하는 데도 성공했다. 재사용 로켓을 회수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2개를 동시에 회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팰컨 헤비는 1969년 달에 처음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새턴Ⅴ’ 이후 가장 강력한 우주발사체로 꼽힌다. 길이 70m, 폭 12.2m에 탑재 중량은 63.8t(지구저궤도 기준)에 이른다. 화성까지는 16.8t의 화물을 보낼 수 있다.
  

재사용 로켓 3기로 이뤄진 ‘팰컨헤비’의 1단 양끝의 로켓 2기가 먼저 분리돼 지상에 동시에 착륙하는 모습. - 스페이스X 제공
재사용 로켓 3기로 이뤄진 ‘팰컨헤비’의 1단 양끝의 로켓 2기가 먼저 분리돼 지상에 동시에 착륙하는 모습. - 스페이스X 제공

2단형 로켓인 팰컨헤비의 1단은 스페이스X의 상용 재활용 로켓인 ‘팰컨9’ 3개를 나란히 묶은 형태로 엔진 27개를 통해 강력한 발사 추진력을 얻는다. 필 라슨 스페이스X 대변인(전 백악관 대변인)은 “팰컨9이 대부분의 우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 팰컨 헤비는 모든 우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첫 발사는 팰컨헤비의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발사다. 강한 바람 등 기상조건 탓에 예정된 시각보다 2시간 15분가량 늦어지긴 했지만, 발사 후 1단의 재사용 로켓 3개 중 2개를 지상기지에서 동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해상 착륙을 하도록 설계된 나머지 하나는 착륙하지 못하고 바다에 떨어졌다.

 

이번처럼 보통 로켓의 발사 성능을 시험할 때는 위성 모형이나 고철이나 콘크리트 블록을 실어 보내지만, 머스크가 팰컨헤비로 자신의 차를 쏘아 올리면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2단 로켓의 추진력으로 우주인 마네킹 ‘스타맨(Starman)’을 태운 전기차는 지구궤도를 빠져나가는 중이다. 지상 7000km의 고타원궤도에 도달한 뒤부터는 2단 로켓과 분리돼 관성에 의한 우주 유영으로 초당 11㎞씩 화성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별다른 장애물이 없다면 이 차는 수개월 뒤 화성궤도에 도착해 화성을 따라 태양 주위를 계속 돌게 된다. 머스크는 “차가 한없이 우주를 떠돌다 언젠가 외계인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발견되는 상상만으로도 좋다”고 밝혔다. 

 

‘팰컨 헤비’로 쏘아올린 스포츠 전기차 로드스터는 수 개월 뒤 화성궤도에 도달한 뒤, 화성을 따라 태양 주위를 계속 돌게 된다. 이 차에는 우주인 마네킹 ‘스타맨(Starman)’이 타고 있다. - 스페이스X 제공
‘팰컨 헤비’로 쏘아올린 스포츠 전기차 로드스터는 수 개월 뒤 화성궤도에 도달한 뒤, 화성을 따라 태양 주위를 계속 돌게 된다. 이 차에는 우주인 마네킹 ‘스타맨(Starman)’이 타고 있다. - 스페이스X 제공

스페이스X는 홈페이지와 유튜브(https://youtu.be/aBr2kKAHN6M)를 통해 자동차에 탑재된 카메라 3개로 화성을 향해 가고 있는 스타맨이 보는 우주의 모습도 생중계 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20분경 카메라에는 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지구의 모습이 담겼다. 현재 스타맨을 태운 전기차는 깜깜한 우주를 항해하는 중이다.


라디오로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고(故) 데이비드 보위의 1969년 히트곡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가 반복 재생되고 있다. 이 곡은 가상의 우주비행사인 톰 소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좌석 앞 대시보드에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첫 머리에 나오는 경고 문구인 “당황하지 말라(Don't panic)”가 새겨진 명판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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