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짬짜면 과학동시12] 어떤 동물일까요?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2월 10일 17:00 프린트하기

  생물 스무고개

 

   _윤병무

 

  (첫 번째 고개를 넘어 보아요)
  식물인가요?
  아니요
  (생물인데 식물이 아니니 동물이지요)

  (두 번째 고개를 넘어 보아요)
  날개가 있나요?
  아니요
  (새나 곤충은 아니에요)

  (세 번째 고개를 넘어 보아요)
  더듬이가 있나요?
  아니요
  (여전히 곤충을 생각하는군요)

  (네 번째 고개를 넘어 보아요)
  물에서 생활하나요?
  예
  (물에서 생활하는 동물은 너무 많아요)
 
  (다섯 번째 고개를 넘어 보아요)
  아가미 호흡을 하나요?
  아니요
  (질문이 좋아서 범위가 꽤 좁혀졌네요)
 
  (여섯 번째 고개를 넘어 보아요)
  육지에서도 생활하나요?
  예
  (양서류를 떠올리겠군요)

  (일곱 번째 고개를 넘어 보아요)
  털이 나 있나요?
  예
  (벌써 성큼 다가섰네요)

  (여덟 번째 고개를 넘어 보아요)
  강이나 호수 같은 민물에서 생활하나요?
  아니요
  (민물이 아니니 바닷물이겠네요)
 
  (아홉 번째 고개를 넘어 보아요)
  남극에서 생활하나요?
  아니요
  (펭귄을 생각하나 본데 펭귄은 날개가 있어요)
 
  (열 번째 고개를 넘어 보아요)
  지느러미가 있나요?
  아니요
  (바다표범이나 바다사자 등을 생각하는군요)
 
  (열한 번째 고개를 넘어 보아요)
  물 밖에서 뛰어 다닐 수 있나요?
  예
  (이제 알아맞히기 직전입니다)
 
  뛰어 다닐 수 있다면 다리가 있겠고
  털이 있고 물에서 생활하는 동물 중에서
  민물에서 산다면 수달이겠지만
  바다에서 산다니 해달이네요
 
  맞혔어요 해달이에요
  해달은 수달과 같이
  족제빗과 포유류이고 태평양에 사는
  멸종 위기 동물이에요

 

초등생을 위한 덧말

 

생물 스무고개 정답인 해달 - GIB 제공
생물 스무고개 정답인 해달 - GIB 제공

세상의 하고많은 동물들은 어디에서 생활할까요? 크게 구분하면 동물들은 땅, 공중, 물에서 살아갑니다. 땅은 땅 위나 땅속이고, 공중은 지상에서 가깝거나 먼 공간이고, 물은 강과 호수 같은 민물이나 바닷물입니다. 더 구체적인 장소는 어디일까요? 노루나 뱀처럼 들이나 숲 같은 맨땅에서 사는 동물이 있겠고, 주로 나무에서 생활하는 코알라, 카멜레온 같은 동물도 있습니다. 두더지나 지렁이, 땅강아지는 주로 땅속에서 생활합니다. 민물에는 붕어, 가재, 다슬기 등이 살고 있고, 바다에는 멸치, 오징어, 조개, 게, 고래, 새우 같은 동물들이 생활합니다. 공중을 나는 동물로는 솔개, 기러기, 나비 등이 있지만, 날개가 있는 동물들은 필요에 따라 지상과 물가와 하늘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동물들마다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나름의 적합한 생김새가 있습니다. 동물마다 모양이 제각각이지만 공통점도 있습니다. 땅 위를 뛰어다니는 포유동물들의 다리는 대개 4개이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새나 곤충들에겐 모두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물속에서 헤엄을 치면서 빠르게 이동하는 물고기들에겐 지느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바닷속 동물이어도 지느러미 없이도 재빨리 움직이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물을 몸속에 빨아들였다가 다시 내뿜는 힘으로 이동하는 오징어나 문어가 그렇습니다. 생활 환경이 같아도 몸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생활하기에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땡볕이 내리쬐고 모래바람이 부는 사막에 사는 가장 큰 동물은 낙타입니다. 그 힘든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낙타의 발바닥은 모래에 빠지지 않게끔 넓적하고, 속눈썹은 유난히 길어서 햇볕과 모래바람으로부터 자기 눈을 보호합니다. 콧구멍도 자유롭게 여닫고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모래바람의 흡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등에 불쑥 솟은 혹(봉)에는 지방을 저장해 두어 필요할 때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어서 물과 먹이가 부족하더라도 낙타는 긴 시간 동안 견딜 수 있습니다.

 

동물들에게는 그런 굳센 생명력이 있음에도 북극곰처럼 기후 변화 때문에 터전의 환경이 바뀌어 점점 수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인간들의 지나친 욕심이 자연 생태를 파괴하여 수달이나 황새나 장수하늘소나 고래상어 같은 수많은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만을 위해 자꾸만 자연 환경을 제멋대로 바꾸어서 그곳에 살던 동물들이 생활 터전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술을 발전시킨 인간은 세상의 동물들을 마구 잡아들여 이미 지구에서 가장 무섭고 위험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지구의 주인은 인류가 아닙니다. 지구는 지구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든 생물의 것입니다.

 

 

 

 

※ 필자 소개
윤병무. 시인. 시집으로 <5분의 추억>과  <고단>이 있으며, 동아사이언스에서 [생활의 시선]과 [때와 곳]을 연재했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2월 10일 17:0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7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