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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면 살빠진다는 케톤음료,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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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면 살빠진다는 케톤음료, 사실일까?

2018.02.19 11:40
GIB 제공
GIB 제공

‘마시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거나 ‘도핑 걱정 없이 운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알려진 ‘케톤 음료’에 혈당 조절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등 공동 연구팀은 케톤 음료 한잔을 마시면 혈당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생리학’에 발표했다. 케톤 음료에 대한 연구결과는 종종 보고 됐지만 그 결과가 유명 학술지에 실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케톤은 보통 음식으로 섭취하는 영양소는 아니며, 포도당이 부족할 때 간 속 지방세포를 이용해 체내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지방이나 단백질과 달리 뇌로 가는 혈관을 통과할 수 있어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뇌의 영양소로 유용하게 쓰인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나 운동선수 등이 음료와 같은 보조제의 형태로 섭취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10시간 동안 금식한 20명의 건강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케톤 음료를 마시는 그룹과 가짜 음료를 마시는 그룹 등 두 그룹으로 나눴다. 참가자가 본인은 자신이 마시는 음료가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도록 해 위약효과의 가능성을 최대한 낮췄다.

 

그런 다음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에게 다시 75g의 설탕이든 음료를 마시게 했다. 이후 약 15분~30분 간격으로 총 2시간 30분 동안 혈액을 채취해 포도당이나 지질, 호르몬 등의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케톤 음료를 마신 그룹에서 혈당량 수치가 더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케톤을 이용하면 앞으로 인슐린에 저항성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조나단 리틀 건강및운동과학센터 교수는 “건강한 사람을 통해 케톤이 혈당량을 낮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당뇨병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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