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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결합한 디지털 사진작품, 원본 10억 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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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14일 14:32 프린트하기

디지털 이미지는 무한 복제가 가능해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흐릿해지곤 한다. 하지만 이제 디지털 이미지에도 ‘원본’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암호화폐와 사진을 결합해 사진 원본을 만들고 고액에 판매한 사례가 나왔다.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는 자신이 촬영한 크립토아트 ‘포에버 로즈(Forever Rose)’가 100만 달러(약 10억 8350만 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크립토아트는 한국시각 14일 오전 11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거래가 이뤄졌다.

 

포에버 로즈(replica). 독자 여러분의 모니터나 스마트폰에 뜬 이 사진은 사진이 갖고 있는 코드를 복사한 뒤 화면에서 다시 구현한 복제품이다. - 케빈 아보쉬 제공
포에버 로즈(replica). 독자 여러분의 모니터나 스마트폰에 뜬 이 사진은 사진이 갖고 있는 코드를 복사한 뒤 화면에서 다시 구현한 복제품이다. - 케빈 아보쉬 제공

 

케빈 아보쉬는 2015년 아일랜드 유기농 감자 사진 ‘Potato 345#’를 100만 유로에 판매에 화제가 된 사진 작가다. 이번에는 사진을 암호화폐와 합치는 작업에 도전했다.

 

작가가 사용한 암호화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ERC20’이라는 코인이다. 로즈(ROSE)라고 불리는데, 이 코인에 작가가 가장 처음 촬영한 사진을 결합했다. 디지털 파일에 원본임음 입증하는 정보를 새긴 것이다. 이 작품을 포에버 로즈라고 이름 짓고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 희망자를 모았다.

 

이번 거래는 분할이 가능한 ERC20 코인의 특징을 살려 10개 단체의 공동 구매로 이뤄졌다. INK 재단, 블록체인 자문사 TLDR, 디지털 자산 펀드 ORCA 펀드나 암호화폐 NEO를 제작한 네뷸러스 등 여러 블록체인 기업과 익명의 자산가 두 명이 참가했다.

 

아보쉬 작가는 “포에버 로즈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예술같은 다양한 분야를 암호화폐 세계에 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품을 판매한 수익은 전액 어린이 무료 코딩 교육 민간자선단체인 코더도조 재단에 기부했다.

 

케빈 아보쉬
케빈 아보쉬


작가의 이번 시도로 디지털 아트의 ‘원본’을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고흐나 피카소같은 유명 화가의 그림은 직접 그린 원본과 사본을 구분해 둘은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진다. 그러나 디지털 아트 작품은 파일을 무한하게 복사할 수 있어 시간이 지나면 무엇이 원본인지 찾기 힘든데다 원본에 크게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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