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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지식IN]고향 오가는 길, 또 지진이 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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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17일 18:00 프린트하기

민족대명절 설을 보내기 위해 포항과 경주 등 한반도 동남권 지역을 방문했던 귀성객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 것이 있다면, 단연 지진일 겁니다. 약 2년 전인 2016년 ‘912 경주지진’(규모 5.8) 이후, 포항에서도 2번의 큰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포항에서는 2017 수능을 앞두고 발생한 ‘1115지진’(규모 5.4)과 약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 새벽 5시경 발생한 규모 4.6 지진으로 발생했는데요. 3개월 차이를 두고 같은 지역에서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지난 11일 발생한 규모 4.6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신고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사진은 이번 지진으로 이재민수가 증가한 흥내실내체육관 대피소 - 뉴시스 제공
경북 포항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규모 4.6의 지진으로  이번 지진으로 이재민수가 증가한 흥내실내체육관 대피소 - 뉴시스 제공

명절증후군이나 교통정체 같은 일상 문제가 아닌 자연 재해의 발생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걱정하는 일은 한국에선 흔한 일이 아닌데요. 동남권 지역에서 지진이 연거푸 발생하면서, 학자들은 수 천만년 전 지각의 충돌부터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까지 많은 에너지가 한반도 지각에 쌓여 있을 것으로 판단, 어디라도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큰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도 대비는 하고 대피 방법은 알고 있어야겠지요.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명절 기간인만큼 차량 이동 중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대응 방법도 궁금합니다. 대피 요령을 함께 알아 볼게요.

 

 

Q.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일반 도심 속 건물에 있을 때는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하던데, 차로 이동 중 지진이 발생해 도로가 갈라지는 상황에서도 밖으로 나오지 말고 차 속에 있어야 하나요?

 

A. 도심지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건물 안에 있는 게 밖보다 더 안전합니다. 하지만 도로와 같은 곳에서 지진 발생 상황을 겪게 됐을 때는 즉시 차를 빠져 나오는게 좋습니다.

 

도로가 아닌 집(건물)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거리로 뛰쳐나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 데, 이는 대피 요령을 잘못 숙지하고 있는 겁니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때는 건물 안에 그대로 있으면서 가까운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숨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합니다. 밖으로 나오면 다른 건물의 파편을 맞을 확률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규모 9.0에 달했던 동일본대지진과 같이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아니라면 내진설계가 된 건물이 완전히 무너질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안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하단 것이죠.

 

그런데 건물이 없는 고속도로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다면 즉시 차에서 나와서 공터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본인의 위치가 지진 발생 지점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어 진동만 느껴지는 정도라면, 긴급 구조를 위해 구조대가 갈 수 있도록 차를 좌우 한쪽 끝으로 세워두고 키도 꽂아 둔채로 대피하면 됩니다. 통상 지진으로 큰 진동이 발생하는 시간은 길어야 약 1~2분 으로 주위에 가장 안전한 곳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추후 라디오 등을 통해 정보를 파악한 뒤 움직여야 합니다.

 

 

GIB 제공
GIB 제공 

Q. 설상가상, 지진이 나는 상황에서 터널 속에 위치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지진으로 터널이 무너지지 않는 상황과 무너지는 상황으로 나눠서 대처해야 하는데요.

 

터널이 무너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우선 차를 한쪽으로 세우고 밖으로 나온 다음, 비상구를 찾아 도피하는 게 좋습니다. 차 안에 있으면 터널 위에서 파편이 떨어지는지 아예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도로가 일부 파손된 정도에서 진동이 멈췄다면 차에서 충돌 위험을 감안해 서행으로 이동해야할 것입니다. 이때도 라디오 등을 통해 지진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도움이 되겠네요.

 

또 주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진동이 심해 차량의 파손이 우려되는 경우, 즉시 나와서 비상구로 이동해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GIB 제공
GIB 제공

Q. 혹시 모를 지진 상황에서 미리 챙겨두면 좋은 물품들은 뭐가 있을까요?

 

A. 10년 전에 만약 우리의 아버지가 지진 대비 물품을 챙긴다고 호들갑을 떨었다면, 어머니는 분명 '사서걱정'이라고 핀잔을 주었을 겁니다. 하지만 동남권 지역이 고향인 2018년 기본  구호 물품을 차에 싣는다면 이제는 크게 나무라지 않을 거에요.

 

이때 챙겨야할 것 역시 의식주와 관계된 것들입니다 . 즉 입을 것과 먹을 것, 잘 것을 위한 물건들을 챙겨야하는 것이죠. 다만 부피를 고려해 최대한 간편한 것으로 넣어야 합니다.

 

간단한 옷과 이불, 화장지, 라이터 등과 함께 잠을 잘 수 있는 소형 텐트를 넣어두면 좋습니다. 또 가열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물과 통조림, 열량이 높은 초코바를 구비해 둘 필요가 있겠네요. 그 밖에는 손전등과 연고 소화제 등 구급약품도 출발 전에 챙겨두면 비상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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