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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내 도움, 얼마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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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17일 10:00 프린트하기

 
 
 
 
 
 
 
 
 
 
 
 
 

오지랖+영어 접미사 er(‘~하는 사람’ ) = 오지라퍼 SNS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오지라퍼'라고 부릅니다. 사사건건 남의 일에 개입해 오지랖을 떠는 이들은 대체 왜 그러는 것이며 내가 오지라퍼가 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보면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에 생각나는 대로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는 조언을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언이 오지랖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연구자들은 ‘요청 받지 않은 조언’이 도리어 관계에 해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입을 모읍니다. 잘못된 조언은 상대의 자율성을 침해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공부를 시작하려는 찰나에 부모님이 들어와서 잔소리를 하고 사라졌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공부를 하려던 마음은 눈 녹듯 사라지고 ‘왜 하필 이때 들어와서…’라는 생각이 들며 공부하려는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이처럼 우리는 자율성이 침해당했을 때를 견디지 못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으면 조언을 하기 전에 “(네가 혼자서 해낼 수 있겠지만) 혹시 도움이 필요하니?” 라고 묻는 것이 좋습니다. 조언의 목적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상대를 위해 조언 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뛰어난 것을 자랑하고 싶은 거라면 조언을 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나의 기분을 위한 조언이 상대에게 도움이 될 리 만무하죠. 나에게 유용했던 방법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도 좋은 조언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므로 맞춤형 조언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생각해볼 것은 도움의 정도입니다. 지나치게 많이 줘도 도움 받는 이의 자율성과 자존감을 해칠 수 있습니다.

 

도움을 주게 될 경우 상대가 원하는 만큼만 줘야 합니다. 지레짐작으로 개입하기보다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도움을 주고 생색을 내는 것보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거나 나에게도 필요한 일이라고 상대에게 말해주면 더 좋습니다. 상대가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조언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도구적 도움과 공감과 위로를 요구하는 정서적 도움으로 나뉘는데요. 문제 해결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를 담은 도구적 도움을 받은 사람보다 정서적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더 ‘많은 정보를 얻었고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캐나다 요크대 심리학자 크리스티나트롭스트 교수의 연구)

 

오지라퍼들은 도움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 “내가 그렇게 많이 도와줬는데”라며 서운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도움을 줄 때는 중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내가 어떤 것을 해줬느냐가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였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참고: 과학동아 2015년 11월호 <‘오지라퍼’가 되지 않으려면?>


정가희 에디터

g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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