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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가 오히려 조직 파괴… KAIST, 방관자 면역세포의 인체 손상 원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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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21일 14:40 프린트하기

●3줄 요약

 

1. 방관자 면역세포란?  인체가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이 바이러스의 퇴치와 관련 없는 다른 면역 세포들이 활성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면역 세포를 ‘방관자 면역세포’라 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2. 무엇을 연구했나?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에게 방관자 면역세포가 인체 조직을 손상시킴을 확인하고, 그 과정을 규명했다.

3. 어떤 의미가 있나? 바이러스 감염 후 일어나는 인체 조직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의 길을 열었다. 

 

국내 연구팀이 바이러스 질환에서 방관자 면역세포에 의해 인체 조직이 손상되는 과정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 질환과 면역 질환이 인체를 손상시키는 원리를 이해하고, 나아가 관련 신약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감염된 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는 면역세포들을 ‘방관자 면역세포(Bystander Immune Cell)’라고 부른다. 해당 바이러스와 관련 없는 엉뚱한 면역세포들이 활성화되는 ‘방관자 면역세포의 활성화’는 이미 알려진 현상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의 의학적 의미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신의철, 박수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중앙대학교병원 공동 연구팀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면역세포 외에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방관자 면역세포들까지 활성화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해 활성화되는 방관자 면역세포는 세포독성 단백질을 분비해 간세포를 손상시킨다. -KAIST 제공
A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해 활성화되는 방관자 면역세포는 세포독성 단백질을 분비해 간세포를 손상시킨다. -KAIST 제공


연구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체 조직에서 과다하게 생성되는 면역 물질인 ‘IL-15’가 방관자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킨다. 이후 활성화된 방관자 면역세포들은 NKG2D 및 NKp30 수용체가 발현돼 독성 단백질이 분비되고 결국 간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본 연구 결과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에서 일어나는 과도한 인체조직 손상의 원인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 사례다. 이후 바이러스 감염 및 면역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인체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의철 교수는 “면역학에서 불투명했던 방관자 면역세포 활성화의 의학적 의미를 새롭게 발견한 첫 연구 사례”라며 “향후 바이러스 질환 및 면역 질환의 인체 손상을 막기 위한 치료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이뮤니티(Immunity)’ 1월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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