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간단한 소변 검사로 ‘얼마나 늙었는지’ 알 수 있다

통합검색

간단한 소변 검사로 ‘얼마나 늙었는지’ 알 수 있다

2018.02.27 19:00

-GIB제공

-GIB제공

중국 연구진이 간단한 소변 검사로 ‘노화 정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몸속 RNA가 산화돼 생긴 물질인 ‘8-oxoGsn’이 소변에서 더 많이 검출됐다.


노화 관련 연구의 기본은 생물학적 노화 정도를 측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현재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것은 ‘활성산소’다. 활성산소는 몸속으로 들어간 산소가 여러 대사과정을 거쳐 생성되는 것으로, 세포를 손상시키는 유해한 산소를 말한다. 

 

중국 베이징병원 노인 보건 연구소(The MOH Key Laboratory of Geriatrics)의 차이 지엔핑 박사는 “정상적인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활성산소는 DNA와 RNA 같은 세포의 분자를 산화시켜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며 “노화가 진행될수록 산화로 인해 생성되는 물질의 양은 더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차이 박사 연구팀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노화가 진행될수록 ‘8-oxoGsn’ 농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8-oxoGsn은 유전체전달물질인 RNA가 산화돼 생성되는 물질이다.

 

연구팀은 나이 2~90세의 실험 참가자 1228명의 소변 샘플을 채취해, 8-oxoGsn의 농도를 측정했다. 소변 샘플 분석에 사용한 초고속 액체 크로마토그래피는 시간당 최대 10명의 소변 샘플을 분석할 수 있어 대규모 실험에 유용한 방법이다.

 

분석 결과 21세 이상의 참가자들의 소변에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8-oxoGsn 농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차이 박사는 “소변의 8-oxoGsn 농도는 생물학적 노화 정도를 쉽고 간편하게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라며 또한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질병 위험을 예측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저널인 프론티어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2월 27일자에 발표됐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6 + 9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