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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봄, 십년 전보다 하루 일찍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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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02일 19:00 프린트하기

봄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그린란드지역의 황새풀-University of California - Davis 제공
봄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그린란드지역의 황새풀-University of California - Davis 제공

겨울이 짧아지고 봄이 빨리 찾아 온다는 얘기가 많다. 과연 봄은 얼마나 빨리 다가오고 있는 걸까?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캠퍼스 야생학과 에릭 포스트 연구원팀은 적도에서 북쪽으로 위도가 10도씩 높아질 때마다 10여년 전보다 4일씩 봄이 빨리 찾아온다는 연구 결과를 2일(현지시각)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살기 어려운 겨울이 지나고 찾아오는 봄은 생물학적으로 식물과 동물 종의 성장과 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봄이 찾아오는 시기와 생명체의 변화를 연구한 지난 86년간의 743개의 논문과 기후 자료를 바탕으로 북반구에서 봄의 출현 시기를 계산했다.

 

여기에는 봄을 맞아 적도에서 북쪽으로 번식을 위해 이동하는 새의 기록이나 꽃이 피는 시기, 겨울잠을 자던 양서류의 활동 등 생물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연구한 논문들이 포함됐다. 포스트 연구원은 "기후, 생태 환경과 관련한 관측 자료와 검증을 거친 보고서들을 모아 재분석한 결과 북반구에서 고도가 높아질수록 봄이 점점 빨리 도래하는 변화를 확인했"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땅이 넒은 미국과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위도가 낮은 로스앤젤레스나 뉴오올리언스, 달라스 등은 10년 전보다 봄이 1일 빨리 찾아오는데 비해, 위도가 이보다 약 7~8도 높은 시애틀이나 시카고, 워싱턴 DC는 봄이 4일 빨리 찾아올 것으로 분석했다. 만약 극지방에 살고 있다면 올해는 16일 빨리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란드에는 이미 잔디가 깔려있다- University of California - Davis 제공
극지방인 그린란드에는 이미 봄이찾아와 초록색 잔디가 즐비하다- University of California - Davis 제공

이에 따르면  LA와 위도가 비슷한 한국(북위 43~33도) 역시 10년 전보다 하루 일찍 봄이 찾아올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포스트 연구원은 "봄이 오는 시기가 변해 먹이 등의 환경도 달라져 생물 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 고위도 지방에서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면 봄이 오는 시기 역시 더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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