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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철권이 스마트폰에!...오락실 고수 마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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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05일 15:00 프린트하기

대전격투게임의 대표주자 ‘철권’이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됐습니다. 철권 제작사 반다이남코는 지난 1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모바일 철권을 배포했습니다. 철권 시리즈가 7까지 이어지는 동안 모바일 버전은 첫 출시라 게이머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콘솔게임의 산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철권만의 매력이 스마트폰 속에 잘 담겼을까요?

 

드디어 모바일로 넘어온 철권 – 반다이 남코 제공
드디어 모바일로 넘어온 철권 – 반다이 남코 제공

 

25년 전통의 3D 대전 액션게임

 

철권은 1994년 탄생한 3D 격투게임의 효시입니다. 버추얼 파이터, 스트리트 파이터 등의 경쟁작들과 함께 대전게임의 역사를 열었습니다. 비디오 게임 인기가 점차 사그라들며 대전게임도 저물어갔지만, 철권은 태그 토너먼트 방식,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 콤보 공격 등의 요소들을 발판삼아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며 살아남았습니다.

 

근 발매한 철권7은 국내에서 15만 장이 판매됐습니다. - 반다이 남코 제공
최근 발매한 철권7은 국내에서 15만 장이 판매됐습니다. - 반다이 남코 제공

최근 출시된 철권7은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과 함께 PC에서 구동됩니다. 또 온라인 대전을 지원합니다. 게임이 콘솔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넘어오며 MMORPG나 AR게임 등으로 변화하는 추세 속에 단순한 대전게임은 과거에 비해 인기가 사그라든 게 사실입니다.

 

철권도 모바일로 옮겨오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기존 게이머들이 이탈되지 않도록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확장은 신중하게 이뤄졌죠. 그렇다면 모바일 철권은 기존 철권과 비교해서 어떤 게임일까요? 먼저 모바일 철권은 일차원적인 대결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게임 요소들이 가미됐습니다.

 

 

격투+카드수집+RPG 게임?

 

게임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화려한 3D 그래픽이 펼쳐집니다. 캐릭터의 동작이 매끄럽고 시스템이 많이 무겁지 않습니다. 단지 배경그림이나 음악이 단조롭다는 게 아쉬운 점입니다. 또 카즈야, 폴, 니나, 샤오유, 팬더 등 기존의 캐릭터가 있지만, 이들을 쓰려면 잠긴 캐릭터와 스킬을 하나씩 직접 계발해야 합니다. 마치 포켓몬고 같은 카드수집 게임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모바일 철권의 메인 대기화면– 화면캡처 제공
모바일 철권의 메인 대기화면– 화면캡처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경험치가 쌓여가며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도 하나씩 늘어납니다. - 화면캡처 제공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경험치가 쌓여가며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도 하나씩 늘어납니다. - 화면캡처

캐릭터의 능력에도 다양한 요소를 더했습니다. 등급을 나눠 능력치를 다르게 부과했으며, 물, 불, 전기 등의 원소 속성을 지니게 하고 그 조각을 모아 능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점은 RPG적 요소가 가미된 부분입니다.

 

불의 속성을 지닌 폴을 사용하려면 조각을 총 10개 모아야 합니다. - 화면캡처 제공
불의 속성을 지닌 폴을 사용하려면 조각을 총 10개 모아야 합니다. - 화면캡처

 

스토리, 온라인 대결, 이벤트의 세 가지 모드
 
전체적인 게임 진행은 스토리 모드, 도장 대결, 라이브 이벤트 모드의 세 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스토리 모드는 철권 세계로 모험을 떠나 가장 강력한 적에 맞서야 합니다. 지도를 따라가며 미션에 도전해 보상을 받고 경험치를 올리는 방식 역시 RPG게임과 유사합니다.

 

대전 승리 시 이러한 보상들이 주어집니다. – 화면캡처 제공
대전에서 승리하면 이러한 보상들이 주어집니다. – 화면캡처
화면캡처 제공
지도를 따라가며 미센을 수행합니다 - 화면캡처
RPG 방식의 스토리 모드 – 화면캡처 제공
RPG 방식의 스토리 모드 – 화면캡처

도장 대결 모드에서는 온라인 대결이 가능합니다. 팀을 결성해 다른 팀에 대항할 수 있습니다. 공격팀과 방어팀을 설정해 특별한 보상을 두고 경쟁을 펼칩니다. 이때 해당 플레이어의 게임 내 결투 스타일이 AI 기술로 반영됩니다.

 

라이브 이벤트 모드에서는 그때마다 다른 스테이지가 펼쳐집니다. 모바일 버전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와 스테이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라이브 이벤트 역시 특정 대결 미션을 공략할 때마다 보상이 주어집니다.

 

라이브 이벤트 모드 – 화면캡처 제공
라이브 이벤트 모드 – 화면캡처 제공

 

터치와 스와이프를 이용한 공격과 방어

 

반다이 남코는 모바일 철권에서 “복잡한 커맨드 입력 없이 콤보와 필살기를 구사할 수 있는 심플한 배틀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격투를 시작하면, 별도의 버튼 없이 스크린의 좌우 끝을 터치해야 합니다. 게이머는 화면을 터치해 공격합니다. 상대방 공격을 막거나 잡으려면 화면을 좌우로 쓸어주는 스와이프 동작을 해야 합니다.

 

격투시 오른쪽 하단에 나타나는 공격 카드 – 화면캡처 제공
격투시 오른쪽 하단에 나타나는 공격 카드 – 화면캡처 제공

공격이 성공할 때마다 나타나는 그래픽과 효과음 덕분에 생각보다 타격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터치를 연속으로 하면 가벼운 연타 기술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콤보 기술이나 필살기는 카드 조합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오른쪽 하단에 나타나는 카드를 터치해 해당 공격을 가하는 것이죠.

 

필살기가 성공하면 강력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 화면캡처 제공
필살기가 성공하면 강력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 화면캡처 제공

격투게임은 플레이 방식이 직관적이고 유쾌하며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야 하는데요. 모바일 철권은 과거에 버튼을 연사하던 기술(?)이나 스피드가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카드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 얼마나 좋은 카드를 확보하고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손보다 머리가 복잡해지고, 기술보다는 보석이 받쳐줘야 합니다.

 

 

최애 캐릭터를 사용하려면 잠금부터 풀어야

 

처음 게임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3명의 캐릭터만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철권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골라서 사용하는 점인데, 모바일 버전에서는 캐릭터가 순차적으로 나타납니다.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만나려면 잠금을 풀기 위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토리 모드와 라이브 이벤트 모드에 도전하려면 각각 3명 캐릭터의 팀 구성이 필요합니다. 팀을 구성해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다 보면, 라이브 이벤트 모드 잠금이 풀립니다. 초기에는 스토리 모드를 완료하거나 중단해야 라이브 이벤트에 캐릭터 3명을 모두 데려와 다시 팀을 구성해 도전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철권의 가장 큰 문제는 과금 방식입니다. 무료로 배포돼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나 알고 보면, 조금은 치사한(?) 과금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게임 캐릭터가 스테이지가 끝나도 체력이 자동으로 회복되지 않고 손실된 체력 게이지를 그대로 이어갑니다.

 

이 체력 게이지는 시간에 따라 매우 천천히 회복되며, 기다리기 답답하다면 지갑을 열 수밖에 없습니다. 완전히 KO패를 당한 캐릭터는 부활 약물을 구입하거나 아주 오랜 시간 기다리면 서서히 회복됩니다.

 

자연 회복을 기다리다가는 속 터져서 구입 충동을 느끼는 상점의 체력 회복 물약들 – 화면캡처 제공
자연 회복을 기다리다가는 속 터져서 구입 충동을 느끼는 상점의 체력 회복 물약들 – 화면캡처 제공

 

모바일용 대전격투게임의 새 장르를 제시

 

요컨대 모바일 철권은 기존 격투게임의 손맛 대신 캐릭터 수집과 스토리 RPG 등의 요소를 가미한 철권의 또 하나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철권에 애정과 향수가 있는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철권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은 피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아직까지는 이러한 조이스틱을 두드려야 철권답지 않나요? - 구글 쇼핑 제공
아직까지는 이러한 조이스틱을 두드려야 철권답지 않나요? - 구글 쇼핑 제공

 

출처 및 참고:
https://en.bandainamcoent.eu/tekken/tekken-mobile

 

 

 

※필자소개
이종림. IT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과학동아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TV 예능 ‘용감한 기자들’에 출연했다. 최신 IT기기, 게임, 사진, 음악, 고양이 등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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