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포스텍-연세대 학생, 공동 학위 받는다…연구·교육 공유 플랫폼 구축키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3월 05일 18:50 프린트하기

김용학 연세대 총장(왼쪽)과 김도연 포스텍 총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포스텍-연세대 간 전면적인 협력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송경은 기자 kyungeun@donga.com
김용학 연세대 총장(왼쪽)과 김도연 포스텍 총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포스텍-연세대 간 전면적인 협력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송경은 기자 kyungeun@donga.com

포스텍과 연세대가 연구·교육 인력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두 학교에서 공동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전면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포스텍과 인문사회, 이공·의약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대학 연세대가 각각의 강점을 살려 교육은 물론 연구 역량까지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과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포스텍-연세대 개방·공유 캠퍼스 선언문’에 서명했다. 주요 협력 추진 방안으로는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에서의 교류 증진 및 자원·시설 공유 △디지털 기반 공유교육 플랫폼 구축 △사회 문제 해결형 공동연구 추진 △송도-환동해 혁신 클러스터 형성 △교수진의 상호 겸직 추진 등이 꼽혔다.

 

앞으로 포스텍과 연세대 학생들은 두 학교에 개설된 강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게 된다. 두 학교는 올해부터 온라인 강의 공유를 시작으로 상호 학점 교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학부와 대학원에 공동 집중학기(계절학기)제를 도입하고, 두 학교에 각각 개설된 교과목을 조합해 모듈식 교과목을 개설하는 등 새로운 교육과정도 공동 개발한다.

 

그동안 연구실 단위로 추진돼 온 공동 연구도 학교 차원으로 확대된다. 우선 바이오메디컬·헬스 분야와 스마트시티 분야를 중심으로 포스텍 교수 40명과 연세대 교수 40명이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앞으로 부설 연구소도 공동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학 총장은 “예를 들어 연세대 병원의 임상데이터와 포스텍의 공학 기술을 결합할 경우 혁신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공지능(AI)과 사람 간 공생 관계를 둘러싼 철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두 학교의 협력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총장은 “공동 연구에 참여하는 석사과정 대학원생들부터 공동 학위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학부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교수들도 상호 겸직교수로 임용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행법상 대학 교수는 타 대학을 포함한 다른 기관에 임용될 수 없다.
 
두 학교는 이 같은 ‘공유교육(Open Education)’ 플랫폼을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겠다는 비전도 세웠다. 김도연 총장은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개방, 공유, 협력의 가치는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일례로 프랑스 파리의 종합대학인 소르본대(제4대학)와 대표적인 이공계 대학인 피에르에마리퀴리대(제6대학)는 올해 1월 완전히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김용학 총장도 “미국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위스생물공학연구소를 공동 설립했다. 하버드대가 충분히 훌륭한 하버드대 공대를 두고 MIT와 협력한 것은 외연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라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첫 시도지만 좋은 모델이 되어 점차 다른 대학으로도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3월 05일 18:5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6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