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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저널리즘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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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06일 17:30 프린트하기

“과학이란 몰상식, 미신, 편견에 반박하는 도구라고 생각했어요. 진실을 밝히는 저널리즘과 닮아 있죠. 저널리즘의 측면에서 과학에 접근해 보자고 다짐했습니다.”

 

프리즘팀의 이수종 씨가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염지현 기자
프리즘팀의 이수종 씨가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염지현 기자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캠퍼스에서 열린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Google News Lab Fellowship) 2017/18’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동아사이언스와 협업한 프리즘팀의 이수종 씨가 말했다.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장학생들과 미디어 혁신을 추구하는 언론사가 함께 새로운 저널리즘을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20일 개강해 9주 동안 동아사이언스 등 5개 언론사 및 비영리기관과 뉴스랩 펠로우십 장학생들이 각각 팀을 이뤄 혁신적인 뉴스 콘텐츠를 제작했다.

 

왼쪽부터 구현모, 송다예, 김보현, 이수종 씨. 이들은 모두 문과생으로, 동아사이언스와 매칭돼 과학이 뭔지 개념부터 정리해야 했다고 앓는(?) 소리를 했다.
왼쪽부터 구현모, 송다예, 김보현, 이수종 씨. 이들은 모두 문과생으로, 동아사이언스와 매칭돼 과학이 뭔지 개념부터 정리해야 했다고 앓는(?) 소리를 했다.  -염지현 기자 제공

비과학적 편견을 과학으로 풀어내다

 

동아사이언스에 매칭된 프리즘팀은 비과학적 편견을 과학으로 풀어내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비욘드 유어 아이즈(Beyond your eyes)’라는 슬로건을 프리즘이라는 팀 이름에 녹여냈고, 구성원 4명이 각각 기자•디자이너•영상 직군의 역할을 하면서 협업했다.

 

 

이들은 특히 젠더와 성차별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기자 직군의 구현모 씨는 “최근 대중들이 젠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혐오는 나쁘다, 왜냐하면 나쁘기 때문이다’라는 도덕적 당위에 기댄 주장이 많은 게 아쉬웠다”며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 우리가 젠더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성별에 따른 편견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리즘팀은 총 네 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1편 ‘너가 남자인 이유 생각해봤어?’에서 챗봇(인공지능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과의 가상 대화를 통해 성별 이분법에 의문을 제시한 뒤, 2편 ‘평창올림픽엔 트랜스젠더도 출전 가능하다?’에서 올림픽에서 성별을 판별해 온 역사를 설명했다. 3편 ‘남자 뇌와 여자 뇌는 정말 다를까?'에서는 최근 뇌과학 연구 결과를 전달했고, 4편 '댓글읽기'에서 그간 콘텐츠에 달린 댓글을 읽고 그에 대한 답변을 했다.

 

콘텐츠와 독자가 ‘관계’를 맺다

 

이들 영상은 총 2700개의 페이스북 ‘좋아요’와 40만 건의 ‘도달’을 기록했다. 특히 1편 영상에 등장하는 ‘섹스 판독기 챗봇’이라는 가상의 챗봇을 실제로 착각한 독자들이 챗봇과의 대화를 희망하며 프리즘 팀에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1편 영상에 등장하는 가상의 챗봇을 실제로 착각한 독자들이 프리즘 팀에 보내온 페이스북 메시지. -프리즘 제공

1편 영상에 등장하는 가상의 챗봇을 실제로 착각한 독자들이 프리즘 팀에 보내온 페이스북 메시지. -프리즘 제공

구 씨는 “영상을 단순 공유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길게 덧붙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콘텐츠와 독자가 댓글, 공유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 번째 영상(댓글 읽기 편)을 만든 이유는, 적극적인 애프터서비스(A/S)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영상을 본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걸 추가로 더 해소해주고 싶었거든요. 한국에 이런 언론사는 아직 없는 것 같아요.”

 

구 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저널리즘적 의미도 찾을 수 있었다”며 “과학 지식 콘텐츠가 우리 사회의 담론을 살찌운다는 걸 피부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 편집자 주 : 프리즘팀은 영상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정확한 정보와 참고문헌을 공개하기 위해서 7편의 텍스트 콘텐츠를 발행했다. 본지는 앞으로 3주에 걸쳐 프리즈팀 팀의 텍스트 콘텐츠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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