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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영화 50편 1초에 내려받는 5G 광통신 소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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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06일 16:05 프린트하기

국내 연구진이 초당 400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광(光)통신 핵심 부품을 개발했다. 영화 50편을 1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폭증하는 통신 트래픽 문제를 해결하고, 5세대(5G) 이동통신을 실현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400Gbps급 광통신 송신장비(왼쪽)와 수신장비. - 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400Gbps급 광통신 송신장비(왼쪽)와 수신장비. - 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던 광통신의 데이터 송·수신 소자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전기신호 형태의 데이터를 광통신망으로 보내기 위한 광송신기 소자 (파장가변 광원소자)와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다시 변환해 데이터를 수신하는 광수신기 소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 소자는 길이 2~3㎝의 초소형으로 바로 상용화도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데이터 전송 속도가 400Gbps(초당 400GB)로, 기존 소자(100GB)의 4배다. 통신 트래픽이 현재보다 4배 많아져도 송·수신 소자만 교체하면 수천 억 원에 달하는 광케이블 증설 없이 원활한 광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전송 거리나 용량, 통신 품질 등을 바꾸는 것도 별도의 장비 교체 없이 사용자 요구에 맞게 소프트웨어(SW)로 관리할 수 있다.
 

연구진은 지난달 이 부품을 이용한 기술 실증에도 성공했다. 대전 유성구 ETRI 본원 내 4동 실험실에서 400Gbps급 데이터 신호를 생성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광통신망인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KOREN)’을 통해 서울로 보냈다. 전송된 데이터는 총 510㎞ 거리에 달하는 서울~대전 사이를 왕복해 다시 연구원에서 정상 수신됐다.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광통신 소자의 국산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ETRI는 이미 국내·외 특허출원 17건과 국내 기업 기술이전 7건을 완료했다. 3년 내로 1T(테라)bps급 소자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김종회 ETRI 광통신부품연구그룹장은 “새롭게 개발한 소자는 실리카, 폴리머 등 저가형 소재를 사용해 가격경쟁력도 높다. 광통신 속도를 개선해 주는 중계기처럼 향후 트래픽 정체가 심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이달 11일부터 7일간 열리는 관련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광섬유통신(OFC) 컨퍼런스 2018’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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