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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진실을 뭉개는 가짜뉴스가 판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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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10일 18:00 프린트하기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붉은 빛 무리가 압도하는 가운데 초록색 빛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3월 둘째주 사이언스 표지를 장식한 빛 무리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걸까?

 

'어떻게 거짓이 유통되는가(How lies spread)'라는 제목과 연관지어 보면, 이번 표지는 거짓(붉은색)이 진실(초록색)을 제압한 뒤 퍼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번 호에는 가짜 뉴스가 사회 전반에 전파되는 이유를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데브 로이 교수팀은 폴리티팩트, 팩트체크닷컴 등 팩트체크 6개 기관과 함께 2006~2017년 뉴스 12만6000개를 가짜 또는 진짜 뉴스라 분류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짜 뉴스의 전파 속도가 진짜 뉴스를 압도할 정도로 빠르다는 것을 확인해 9일 (현지시각) 발표했다.

 

연구팀은 분류된 뉴스를 직접 인용하거나 공유한 이용자 300만 명의 활동 자료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수집했고, 네트워크 내 전파 속도와 범위, 공유 수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짜 뉴스를 공유한 횟수가 진짜뉴스보다 7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댓글을 통해 통계물리적으로 분석한 결과 역겹고 놀라운 가짜 뉴스가  즐거운 감동을 주는 진짜 뉴스에 비해 훨씬 빠르게 공유된다고 분석했다.  로이 교수는 “새롭고 자극적인 특성을 가진 가짜 뉴스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더 쉽게 퍼나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짜 뉴스가 더 빠르게 퍼지는 이유에 대한 더 자세한 기사를 동아사이언스 ‘가짜 뉴스 전성시대.. 여기엔 과학적 이유가 있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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