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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트앤컬처의 흥미로운 예술 탐험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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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11일 11:00 프린트하기

예술가와 창조적인 코더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구글의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이 그림, 사진,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장르와 만나 창의적인 프로젝트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있는 구글 아트앤컬처랩은 첨단 기술과 문화예술의 교차점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흥미로운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 개발한 아트앤컬처 앱은 손바닥 안에서 전 세계의 예술작품과 전시회를 볼 수 있게 해줬죠. 이 앱은 셀카 사진 촬영 기능을 더해 자신의 셀카와 예술 작품 속 얼굴을 매치시키는 재미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새로운 프로젝트 중 눈에 띄는 예술 탐험들을 소개합니다.

 

구글 아트앤컬처 앱 – 화면 캡처
구글 아트앤컬처 앱 – 화면 캡처

 

추억의 사진잡지 ‘라이프’ 속으로

 

“한 장의 사진은 1000 단어의 가치가 있다”


1936년 미국 뉴욕에서 출간한 라이프는 전 세계의 정치, 역사, 문화를 사진으로 담아내며 현대 포토저널리즘의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잡지입니다.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같은 전설의 사진작가들이 활동했던 잡지로도 유명하죠. 구글은 AI 기술을 예술에 접목해 라이프 태그(https://artsexperiments.withgoogle.com/lifetags)를 열었습니다.

 

라이프 사진 중 유명한 종전의 키스 – 위키미디어 제공
라이프 사진 중 유명한 종전의 키스 – 위키미디어 제공

라이프 잡지는 2007년 이후 발간이 잠정 중단됐으며, 디지털 보관소에 약 650만 장의 사진이 보관돼 있습니다. 라이프 태그에서는 이중 약 400만 장의 사진을 이미지 컨텐츠 기반 주석 알고리즘(Image Content-based Annotation, ICA)을 사용해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볼 수 있도록 분류했습니다.

 

라이프 태그 메인 화면 – 화면 캡처
라이프 태그 메인 화면 – 화면 캡처

구글 사진 검색에 사용되는 심층 신경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백만 개의 이미지와 레이블에 대한 학습을 통해 이미지 픽셀 기반의 레이블(꼬리표)을 형성합니다. 또 가장 가까운 정보를 찾는 알고리즘(nearest neighbor algorithm)을 사용해 레이블을 비슷한 범주로 묶어줍니다. ICA 알고리즘은 각 이미지에 대한 디지털 정보를 비교하고 함께 그룹화해 태그를 분류하고 구성하게 됩니다.

 

사이트를 클릭하면 A부터 Z까지 단어들이 나타납니다. 하나를 선택해 클릭하면 위키미디어의 정보와 함께 관련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실험은 역사적인 잡지에 다시금 생명을 불어넣은 일”이라며, “수천 개의 태그로 분류된 이미지를 재미있게 검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이프 태그에 들어가면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으로 수천 개의 태그가 나타납니다. - 화면 캡처
라이프 태그에 들어가면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으로 수천 개의 태그가 나타납니다. - 화면 캡처

 

‘필름 카메라’로 검색한 화면. 라이트 태그의 사진들은 모두 이런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이죠. – 화면 캡처
‘필름 카메라’로 검색한 화면. 라이트 태그의 사진들은 모두 이런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이죠. – 화면 캡처

 

 

해리포터 마법의 세계는 어떻게 창조됐나 

 

영화, 연극, 게임 등 끊임없이 새로운 2차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소설 ‘해리포터’가 벌써 발간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영국국립도서관은 지난해 10월 해리포터 시리즈 20주년을 맞아 연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회에서 해리포터 원고, 작가의 미공개 개인 소장품,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통해 해리포터와 마법의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줬습니다.

 

영국에서 열린 ‘해리포터:마법의 역사’ 전시 – 영국국립도서관 제공
영국에서 열린 ‘해리포터:마법의 역사’ 전시 – 영국국립도서관 제공

해리포터 팬들이라면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 전시회를 온라인으로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바로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의 가상 박물관(https://artsandculture.google.com/project/harry-potter-a-history-of-magic)인데요.

 

해리포터 전시 메인 화면 – 화면 캡처
해리포터 전시 메인 화면 – 화면 캡처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영국국립도서관에 전시됐던 자료와 전시품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 소설의 역사를 담고 있는 소설 초안, 삽화 등 뿐 아니라 희귀도서, 빗자루, 크리스탈 볼, 마법사 가마솥 등 마법 세계에 대한 희귀품도 볼 수 있습니다.

 

마법사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마법의 약 만들기, 연금술, 약초학, 점성술, 천문학, 마법 주문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러한 컨텐츠를 비롯해 점술가의 방(https://goo.gl/Du9oKN)은 360도 관람이 가능합니다.

 

해리포터 전시 중 연금술사 두루마리(Ripley Scroll) 전시에 대한 동영상 

 

 

 

고흐 ‘붓꽃’과 모네 ‘수련’의 연관성 발견하기

 

미술에서 색채 구성표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구글의 아트 팔레트(Art Palette)는 사용자가 선택한 색상을 검색 알고리즘을 사용해 전 세계 예술작품과 매치해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예술과 디자인, 그 밖의 창의적인 작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색상 정보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줍니다.

 

구글 아트 팔레트 소개 화면 – 화면 캡처
구글 아트 팔레트 소개 화면 – 화면 캡처

아트 팔레트에 접속해 사이트 상단의 색상 팔레트에서 5가지 색상을 선택하면 비슷한 색상 톤의 작품들이 수 천 가지 나타나는데요. 일례로 반 고흐의 ‘붓꽃’의 색상을 검색하면, 모네의 ‘수련’이 나타납니다. 두 작품이 색채에 있어 어떻게 관련돼 있는지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고흐의 붓꽃(위)과 모네의 수련(아래) - 화면 캡처
고흐의 붓꽃(위)과 모네의 수련(아래) - 화면 캡처

재미있는 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올려서 원하는 색채를 매치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아트 팔레트는 먼저 출시한 아트 셀프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진을 업로드하면 연관 작품들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의 얼굴 보다는 옷이나 실내 장식에 중점을 둡니다. 미술품이나 가구 사진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특정 색상들이 어떻게 잘 어울리는지를 보고, 자신의 공간에서 매력적인 색상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죠.

 

색상에 따라 그림 뿐 아니라 설치물이나 의상, 장신구 등 다양한 소품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 화면 캡처
색상에 따라 그림 뿐 아니라 설치물이나 의상, 장신구 등 다양한 소품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 화면 캡처

구글은 “당신이 오늘 입고 있는 옷이나 실내 장식을 촬영한 사진을 찍어서 올린다면, 가장 색채가 일치하는 예술작품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다”며, “예술작품의 실용적인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및 참고:

 

https://artsexperiments.withgoogle.com/lifetags/

https://artsandculture.google.com/project/harry-potter-a-history-of-magic

https://artsexperiments.withgoogle.com/artpalette/

 

 

 

 

※필자소개
이종림. IT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과학동아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TV 예능 ‘용감한 기자들’에 출연했다. 최신 IT기기, 게임, 사진, 음악, 고양이 등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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