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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힐링레터] 나 떨고 있니? 맹독 품은 '파란고리 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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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11일 15:00 프린트하기

어릴 적에 내가 가장 좋아했던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007제임스 본드 시리즈이다.  본드 시리즈 중 하나인 '007 옥터퍼시 (007 Octopussy, 1983)'에서는 소량의 독이 있는 문어를 가지고 상대방을 위협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007 옥토퍼시 포스터 - imdb 제공
영화 '007 옥토퍼시' 포스터 - imdb 제공

 

당시에는 그 장면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스쿠버 다이빙을 접하고 나서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 녀석을 만나면서다. 영어로는 '블루링 옥터퍼스(blue ring Octopus)'이고 한국어로는 푸른점문어 또는 파란 고리 문어라 불리는 놈이다. 몸집은 작지만 아주 위험한 맹독을 가지고 있다.

 

 

주로 남태평양 바다의 산호와 암초에 살면서 갑각류나 어패류를 먹이로 살아가고 있다. 온몸에 작은 푸른 점을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색상이 자유자재로 변하기도 한다. 이들은 복어와 같은 독성을 갖고 있어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힐 수도 있다.

 

 

얼마 전 국내 바다에서 발견이 되어 뉴스에 나온 적이 있는데, 국내에서 이 녀석을 보면 꼭 조심해야 한다.남태평양 바닷가 근처 어린 아이들이 이들을 잡거나 만지다가 독이 퍼져서 사고를 당한 사례도 있다. 그 만큼 아주 위험한 녀석이다. 

 

 

사실 이 녀석을 촬영할 때 엄청나게 떨면서 촬영했다. 물안경 안으로 식은땀이 줄줄 흐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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