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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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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14일 13:07 프린트하기

 

영국의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항년 76세.

 

우주의 탄생과 진화를 연구하는 우주론과 양자역학-상대성이론의 통합을 꿈꾸는 양자중력 등 현대 물리학계를 선도해온 호킹 박사는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이론물리학자로 꼽힌다.

 

14일 BBC,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날 호킹 박사의 세 자녀(루시·로버트·팀)가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성명문에서 이들은 “아버지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다.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라며 “그의 용기와 끈기, 탁월함과 유머감각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 우리는 그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1942년 영국에서 태어난 호킹은 21세였던 1963년 전신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얼마 버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한부 인생에도 불구하고 연구에 몰두해온 그는 지난 50여 년간 세계적인 연구성과로 주목을 받았다. 로저 펜로즈 박사와 함께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론에 입각한 ‘특이점’을 수학적으로 증명하고, 블랙홀이 열복사를 방출한다는 일명 ‘호킹 복사’를 이론적으로 입증한 것이 대표적이다.

 

호킹 박사는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우주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루커스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물리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기초물리학상’을 비롯해 ‘알버트 아인슈타인 어워드’ ‘코플리 메달’ 등 수많은 상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노벨 물리학상을 받지는 못했다.

 

한편 그가 1988년 펴낸 대중과학서적인 ‘시간의 역사’는 발간 직후 전 세계에서 1000만 권 이상 팔리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영국의 ‘런던 선데이 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237주 동안 실리는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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