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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인류 멸망시킬 수도”…경종 울렸던 스티븐 호킹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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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15일 07:30 프린트하기

영국의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이달 14일(현지 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생전에 그는 과학기술을 진보시킬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동아일보DB
영국의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이달 14일(현지 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생전에 그는 과학기술을 진보시킬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동아일보DB

스티븐 호킹 박사는 과학의 미래에 경종을 울리는 등 오피니언 리더로도 활약했다. 그는 늘 “과학기술을 진보시키기 이전에 대중과 사회가 그에 따른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이 인류에게 위협이 돼선 안 된다는 뜻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위험성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지난해 11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기술 콘퍼런스’에서 그는 “AI가 인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 인류가 AI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한다면 AI 기술은 인류 문명사에서 최악의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에는 “인간 통제를 벗어난 AI 무기 개발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며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등 세계적 석학·기업가 1000여 명의 공동성명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같은 해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는 “인류는 너무 공격적으로 기술을 진보시키고 있다. 문명이 없던 시절에는 그런 생존 본능이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도를 지나쳤다”며 “도시화, 현대화의 최후는 핵전쟁, 생화학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킹 박사는 인류가 100년 후면 지구를 떠나야 한다고도 했다. 지난해 11월 옥스퍼드대 레버흄미래지능센터 개소식 연설에서 그는 “기후변화, 핵무기 등으로 인류 생존이 위협 받고 있다. 미래 세대는 우주공간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킹 박사는 2016년 러시아의 부호 유리 밀너,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등과 함께 태양계에서 4.37광년(약 41조 ㎞) 떨어진 ‘알파 센타우리’에 광속의 5분의 1 수준인 초소형우주선 1000개를 보내는 ‘스타샷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지구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영원할 수 없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구 밖 별들로 시선을 돌리고 우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4년에는 영국 채널4의 TV프로그램 ‘우주에서의 생중계-지구 한 바퀴’에 출연해 “50년 안에 인류는 달에 정착해 살게 될 것이다. 2100년에는 화성에도 인류가 살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영국의 국민건강보험(NHS)의 민영화에 반대하고, 루게릭병으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지역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는 등 주변과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외면하지 않았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호킹 박사는 “인류의 표준 같은 건 없다. 하지만 우리는 ‘뭐든 창조해낼 수 있다’는, 같은 인간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며 “삶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도 그곳엔 항상 당신이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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